2024년 4분기 이후 2026년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대구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올 2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부 대형 상장사들의 부진에다 코스닥 상장사의 전반적인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30일 기준 대구지역 상장법인 59개사(코스피 22개사+코스닥 37개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지역 상장사 시총액은 28조5천216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6.9%(2조1천07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 상장사 22개사의 시총액은 23조1천74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9%(6천861억원) 감소했으며, 코스닥 상장사 37개사의 시총액은 21.0%(1조4천210억원) 감소한 5조3천476억원으로 조사됐다.
2분기 말 시총 1위는 ㈜이수페타시스(8조4천714억원)이 차지했고, 이어 ㈜엘앤에프(4조5천233억원), 한국가스공사(2조9천494억원), ㈜iM금융지주(2조7천1억원), 에스엘㈜(2조6천336억원) 순으로 나타나 상위 5개 기업의 순위는 전 분기와 같았다. 지난 4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채비㈜는 시가총액 3천141억원으로 9위에 올라 지역 기업 TOP 10에 새로 진입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구지역 상장법인 59개사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은 6개사로 전 분기 말과 동일했다. 반면, 시가총액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은 24개사로 전 분기 말보다 3개사 감소했으며, 1천억원 미만 기업은 29개사로 5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액이 증가한 기업은 신규 상장한 채비㈜를 제외하고 총 8개사로 집계됐다. 시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이수페타시스로 전 분기 말 대비 17.8%(1조2천773억원 늘었다. 이어 케이비아이메탈㈜ 817억원, 에스엘㈜ 604억원, ㈜아바텍 295억원, ㈜트리니티항공 229억원 각각 상승했다.
시총액이 감소한 기업은 총 49개사였고, 감소액이 가장 큰 기업은 ㈜엘앤에프로 1조 2천795억원 감소했다. 이어 ㈜에스앤에스텍 4천331억원, 한국피아이엠㈜ 2천913억원, 한국가스공사 2천769억원, SFA넥셀㈜ 2천108억원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을 넘어 지역 기업의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산업 투자 확대와 규제 개선, 산업 인프라 조성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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