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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500억 규모 중도 상업용지 매각…현실성 ‘결여’

최근 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주변 용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2,500억 규모 중도 상업용지 매각…현실성 ‘결여’

[앵커]

최근 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주변 용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면적은 24만 제곱미터, 가액만 2,500억 원이 넘습니다.

과연, 현실 가능한 매각인지 KBS는 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해 봅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고랜드가 있는 춘천 하중도.

테마파크가 문을 연 지 4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땅은 텅 비어 있습니다.

하중도 관광지 사업 시행자인 중도개발공사는 최근, 상업 용지를 매각하기 위한 기반 시설 공사를 끝냈습니다.

토지 매각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된 겁니다.

[김영길/강원중도개발공사 개발부장 : "관계 도로나 그런 시설, 상하수도 시설들이 지금 설치가 완료가 돼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개발사들이라든지 부동산 협회라든지 그런 쪽에 홍보 안내 문구를 포함해서 이제 공문을 다 보냈고 일부 개별 접촉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매각 예정지는 상가 시설 6곳과 생활형 숙박시설 2곳입니다.

면적만 24만 5,000제곱미터, 예정 매각가는 2,540억 원에 이릅니다.

중도공사는 땅을 판 돈으로 유적 전시관과 공원 건립 비용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예상 사업비는 410억 원 정돕니다.

하지만, 매각 계획을 놓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 도시계획상 유원지와 관광지로 지정돼 있어 토지이용과 건축 계획에 제한이 있습니다.

더욱이 땅속 매장 문화재로 굴착 공사가 불가능해 5층 이상 건물을 짓기도 어렵습니다.

민간기업이 매력을 느낄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레고랜드 방문객 역시 당초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점도 문제입니다.

1년에 2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57만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처음 예측치의 1/4 수준입니다.

레고랜드 연 매출이 400억 원이 넘으면 받을 수 있는 임대 배당 수익 역시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 "지역 경제에도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지금 굉장히 처참한 상황이 됐습니다. 적어도 100만 명 이상은 와야지 이제 영업에 대한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데 지금은 그 100만 명의 수치에도 턱없이 부족한..."]

레고랜드가 개장한 지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상업용지를 매각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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