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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서울마라톤] 박민호-정다은, 2023년 이어 3년 만의 국내부 男女부 ...

박민호(27·국군체육부대)와 정다은(29·삼성전자)이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서 3년 만에 국내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박민호는 15일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 동문으로 골인한 이번 대회 국내...

[2026서울마라톤] 박민호-정다은, 2023년 이어 3년 만의 국내부 男女부 ...

[2026서울마라톤] 박민호-정다은, 2023년 이어 3년 만의 국내부 男女부 우승…“金 발판삼아 한국 기록 경신 바라봐야죠”

잠실│권재민 기자

입력

2026-03-15 23:59

박민호(사진)와 정다은이 15일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서 3년 만에 국내 남녀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박형기 동아일보 기자

박민호와 정다은(사진)이 15일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서 3년 만에 국내 남녀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박형기 동아일보 기자

[잠실=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박민호(27·국군체육부대)와 정다은(29·삼성전자)이 2026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서 3년 만에 국내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박민호는 15일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 동문으로 골인한 이번 대회 국내 남자부서 2시간11분0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김홍록(한국전력공사·2시간12분09초)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하는 멋진 질주였다. 박민호는 2시간10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2023년에 이어 개인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의 부침을 씻어낸 역주였다. 박민호는 지난해 3월 열린 직전 대회서 15㎞ 구간을 통과한 직후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9월 도쿄세계육상선수권서도 25㎞ 구간을 지난 뒤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레이스를 포기했다. 11월엔 어린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1년 후배 김종윤(당시 청주시청)을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도 겪었다. 김종윤은 옥천마라톤대회 도중 차량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박민호는 “코오롱을 떠나 1월 4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졌지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하늘에서 (김)종윤이가 내 우승을 도와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슬럼프가 길었지만 한국 기록(2시간07분20초) 경신의 꿈은 포기한 적이 없다. 서울마라톤 우승의 기쁨을 잊지 않고 한국 기록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다은 이날 대회 국내 여자부서 2시간32분45초의 기록으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2위 김혜미(청주시청·2시간35분16초)를 가볍게 따돌리며 2023년(2시간28분32초)에 이어 3년만에 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올해 K-WATER서 삼성전자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나선 대회서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정다은은 목표인 한국 기록(2시간25분41초)과 간극을 좁혀보겠다는 의지가 커졌다. 그는 지난해 초 왼발 아킬레스건 파열과 오른발 피로골절 부상을 잇따라 입어 그동안 온전한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국 기록 보유자인 팀 선배 김도연의 조언이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정다은은 “몸 상태를 회복하는 과정서 우승까지 하게 돼 감격스럽다. 지금 몸 상태는 100점 만점에 70점이지만 남은 30점을 채우면 한국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나는 멘털이 약한 편이지만 (김)도연 언니가 항상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멘토이자 존경하는 선배인 도연 언니를 넘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잠실│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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