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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힙 불교에 오픈런'

“번뇌 가득한 중생들이여, 극락도 락(樂)”이라는 힙한 불교가 MZ세대의 취향을 명중해 개막 당일 오픈런에 열기가 뜨거웠다.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공놀이’로 불교의 공(空)사상을 체험케 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모았다.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힙 불교에 오픈런'

진우 스님 “‘K-불교’ ‘K-전통문화’가 한류의 새로운 축 되길”

공(空) 사상을 ‘공(ball)놀이’로 체험…‘반야심경 공(空)파티’도

액막이·목탁 키링, 번뇌 닦이는 수건 등 힙한 굿즈 인기몰이

MZ·여성 열기에도 ‘공놀이’ 안내 혼선에 우왕좌왕 모습도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2일 개막했다.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테이프 커팅.

“번뇌 가득한 중생들이여, 극락도 락(樂)”이라는 힙한 불교가 MZ세대의 취향을 명중해 개막 당일 오픈런에 열기가 뜨거웠다.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공놀이’로 불교의 공(空)사상을 체험케 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모았다. 입장권과 교환되는 코인을 가차 기계에 넣고 공을 뽑아 그 안에 들어있는 미션을 진행해 불교사상을 젊은 층이 쉽게 이해하도록 시도했다. 또 ‘번뇌를 씻어내는 수건’, ‘깨달음 티셔츠’, ‘액막이 키링’ 등 불교 사상을 재해석한 다양한 굿즈들이 인기다.

전통문화산업박람회 형태의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코엑스(COEX) B홀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5일까지 진행되며, 불교계 종단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식회사 도반HC 등 단체와 업체들이 불교문화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 이전부터 관람객들의 오픈런이 이어졌고, 입장권을 교환하고 코인을 받는 대기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사전예매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조기 마감되는 등 개막 전부터 열기를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를 주제로,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을 설명이 아닌 체험으로 풀어내며 코엑스와 봉은사를 연계해 운영한다.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교신문 사장 원허 스님, 총무부장 성웅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까지 5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람객 출입구부터 개막식장까지 이어진 대부분의 부스에는 인파로 넘쳐났다.

개막식은 테이프 커팅과 삼귀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대회사, 불교신문 사장 원허 스님의 환영사에 이어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부산BBS소년소녀합창단이 축하공연으로 박람회의 성공을 응원했다.

불교신문사 사장 원허 스님의 인사말.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전통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삶과 미래 세대에 필요한 가치로 확장돼야 한다”며 “불교가 지닌 전통문화 자원은 오늘의 삶을 이롭게 하고 미래 세대와 이어지는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K-불교’와 ‘K-전통문화’가 세계인과 만나는 한류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교신문 사장 원허 스님은 이번 박람회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공(空)’을 설명이 아닌 체험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화와 불교가 오늘의 삶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문화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축“불교박람회는 이제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누구나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먼저 찾는 ‘힙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박람회가 전통과 산업, 세계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산업과 콘텐츠로 확장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화가 일상과 만나고 새로운 세대와 연결될 때 더욱 지속 가능한 힘을 갖는다”며 “문체부도 전통문화의 산업화와 K-컬처 확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축사를 보낸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불교박람회가 전통을 산업과 문화로 확장하며 한류의 새로운 원천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전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도 전통문화산업의 활성화와 박람회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

올해 박람회는 불교사상인 공 사상을 “색즉시공 공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로 변형한 체험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여성 MZ를 중심으로 몰린 인파들이 입장권과 코인 교환, 그리고 코인으로 가차 기계에서 공을 뽑는 과정과 공을 뽑은 후 즐길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꽤 많은 관람객이 우왕좌왕하는 상황도 빚어 세심한 운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산업전, 붓다아트페어, 해외교류전 등 전시와 ‘공(空) 뽑기’, ‘공(空) 수거’, 스님과의 문답 프로그램, ‘반야심경, 공파티’, 명상 및 체험 콘텐츠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코엑스에서 가까운 봉은사와 연계해 도심에서 불교문화를 즐길 수잇도록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일 저녁 7시, 봉은사 일주문에서 열린 반야심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반야심경, 공파티(야단법석)’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반야심경 독송과 목탁 소리로 시작해 우원재·DJ웨건의 힙합 공연으로 이어지며 MZ 세대의 호응을 끌어냈다. 4일 저녁에는 DJ소다가 한복 차림으로 선보이는 반야심경 공연이 열린다.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온라인 누리집(www.bexpo.kr)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02-2231-2013) 유선전화, 카카오톡 채널 1:1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야심경 공(空)파티 현장.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부스를 찹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

주식회사 도반HC 부스.

진각종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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