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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내달 2~21일

가을은 대구의 문화예술이 가장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오페라와 클래식, 포크음악부터 연극과 생활문화, 미술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축제가 도시 곳곳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대구 대표 10개 축제, 고유의 색깔 유지 속 ‘하나의 브랜드’

코오롱음악당 오페라 ‘카르멘’

내달 3일 ‘달성 100대 피아노’

간송미술관 겸재 정선 특별전

오페라 ‘카르멘’ 공연모습.

가을은 대구의 문화예술이 가장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오페라와 클래식, 포크음악부터 연극과 생활문화, 미술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축제가 도시 곳곳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각각의 축제가 저마다 다른 관객과 색깔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낸다면 대구의 가을은 개별 축제의 집합을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예술 무대가 될 수 있다. 올가을 대구가 열 개의 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해 선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연·전시·콘텐츠 등 대구의 대표 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는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 축제가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사운드 스파크(SOUND SPARK)’다. 서로 다른 축제의 소리가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판타지아대구페스타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대구예술제, 대구생활문화제, 대구콘텐츠페어,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달성100대피아노, 달성현대미술제 등 모두 10개 축제가 참여한다. 특정 장소에 축제를 집중시키기보다 대구 곳곳에서 각 축제가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 오페라부터 피아노 100대까지…대구 곳곳에서 만나는 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브라보 대구! 비바 오페라!(Bravo, Daegu! Viva, Opera!)’를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개막작 ‘카르멘’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선보인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9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이어진다.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오케스트라, 에스토니아 국립오케스트라, 만토바 챔버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김광석길 일원에서는 10월 9~10일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포크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음악과 낭만을 선사한다. 달서아트센터와 대구지역 소극장에서는 10월 6~18일 제23회 호러와함께, 2026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함께하는 미래! 도약하는 대구연극!!’을 주제로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구생활문화제는 다음달 10~11일 대구생활문화센터와 대구화랑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을 공유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달성군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는 다음달 3일 ‘달성100대피아노’가 열린다. 100명의 피아니스트가 클래식과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강정보 디아크에서는 9월 1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달성대구현대미술제’가 ‘동(動): 흐르다-머물다-흐르다’를 주제로 열린다. 26팀이 참여하는 전시와 달천예술창작공간 제6기 입주작가 8명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대구콘텐츠페어는 10월 16~17일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된다. 게임과 웹툰, 일러스트, 도서·출판, 실감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구예술제는 다음달 16~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아트벙커에서 열린다. 개막식과 어워즈를 비롯해 대구예총 10개 회원단체의 장르별 공연 등이 진행된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가 지난 16일부터 12월 27일까지 열린다. 개관 이후 최대 규모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진경산수화의 거장 정선의 예술세계와 생애를 살펴보는 자리다.

간송미술관 전시장 전경.

방문객 대상 ‘스탬프 투어’ 진행

시티투어 순환노선 50% 할인

이월드·아쿠아리움 등 할인 혜택

◇ 축제를 따라 대구를 여행하는 20일

이번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각각의 축제를 독립된 행사로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축제와 도시를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우주여권 스탬프투어’가 진행된다. 10개 축제 가운데 한 곳 이상을 방문해 현장에서 QR코드를 인증하면 응모할 수 있으며, 다음달 2~21일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할인 혜택도 관심사다.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50% 할인, 이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스파크랜드 이용권 33% 할인, 대구아쿠아리움 할인, 네이처파크 할인 등이 제공된다.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도 현장 예매 관람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열 개의 축제를 하나의 이름으로 묶는 의미는 다양하다. 오페라를 보기 위해 찾은 관객이 미술관을 방문하고, 음악축제를 찾은 시민이 콘텐츠와 생활문화의 현장을 경험하는 식으로 관객의 이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 축제와 축제 사이의 공간을 도시의 일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대구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하나의 도시 경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황보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올해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대구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대구 전역을 여행하듯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축제를 찾아 20일간 이어지는 대구의 문화예술과 도시의 매력을 함께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은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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