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진=현대자동차
[비즈월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회사의 미래 방향을 기존 자동차 제조 중심에서 첨단 기술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무뇨스 대표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을 핵심 축으로 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생산을 넘어 기술 기반 혁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이동 수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첨단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뇨스 대표는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414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매출 186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1조470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동화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보틱스 사업 확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전략이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기업 정체성 자체를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현대차가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특히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성과가 향후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차는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체계 효율화와 신흥 시장 공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경쟁력과 미래 기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언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월드=김현태 기자 / 6vndfb@hanmail.net]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