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1시간도 필요 없었다’…韓 LoL 대표팀, 美 ‘20분→19분→20분’ 3-0! 첫 모의고사 완벽 [SS부산in]

20분, 19분, 20분. 세 경기를 모두 끝내는 데 단 ‘59분’이면 충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첫 모의고사부터 막강한 경기력을 뽐냈다.

20분→19분→20분, 美 완파

3-0까지 단 59분 ‘화력쇼’

다양한 밴픽 꺼내며 점검

첫 모의고사 마치고 20일 베트남전으로

[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 기자] 20분, 19분, 20분. 세 경기를 모두 끝내는 데 단 ‘59분’이면 충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첫 모의고사부터 막강한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2438석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라인전과 교전, 운영 능력까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승리만 챙긴 것도 아니다. 다양한 챔피언과 조합을 실전에서 활용하며 아시안게임을 앞둔 최종 점검까지 충실히 수행했다.

첫판부터 거침없었다. 이날 미드 라이너로 먼저 출전한 ‘제카’ 김건우가 상대 ‘아오준’을 솔로킬하며 평가전 첫 킬을 신고했다. ‘캐니언’ 김건부도 탑에서 ‘데나토르’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미국은 드래곤을 챙기고 한국의 봇 듀오와 ‘제우스’ 최우제를 끊으며 반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라인에서 확보한 이점을 유충과 전령으로 연결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7분경부터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20분 무렵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마지막 본진 한타까지 정리한 한국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속도가 더 붙었다. ‘케리아’ 류민석이 대표 카드인 바드를 꺼냈고, ‘구마유시’ 이민형은 케이틀린을 선택했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구케 듀오’가 바텀을 거세게 밀어붙이자 캐니언이 곧바로 합류했다.

캐니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갱킹으로 미국 봇 듀오를 모두 잡은 뒤 전장을 휘저었다. 10분 만에 킬 스코어 12-1, 골드 차이는 6000 이상. 드래곤 앞 교전까지 쓸어 담으며 12분에는 1만 골드 이상 달아났다. 한국은 17분경 상대 본진에 진입해 전령까지 풀었고, 1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킬 스코어 24-1. 이날 경기력 차이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세트였다.

마지막에는 실험의 폭까지 넓혔다. ‘제우스’가 쉔, ‘캐니언’이 카직스를 선택하며 또 다른 카드를 실전에서 확인했다.

3세트는 앞선 두 경기와 조금 달랐다. 초반 탑 교전에서 캐니언과 제우스가 함께 쓰러지면서 이날 처음으로 미국에 킬 스코어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이 웃은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한국은 즉시 균형을 맞춘 뒤 바텀과 탑을 연달아 공략했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는 상대를 무너뜨리며 11분 만에 13-4, 글로벌 골드 6000 이상 차이를 만들었다.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3분경 탑에서 3킬을 챙겼고, 한국의 첫 본진 진입도 한 차례 막아냈다. 그래도 태극전사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공격 방향을 바텀으로 틀었고, 다시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마지막 한타를 승리로 장식했다. 20분, 세 번째 넥서스가 무너졌다.

결과는 3-0. 더욱 의미 있는 건 그 과정이었다. 제카의 선발 출전부터 ‘구케 듀오’의 호흡, 쉔·카직스 등 다양한 카드까지 실전에서 확인했다. 상대의 반격에는 빠르게 대응했고 유리할 때는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첫 모의고사는 깔끔하게 마쳤다. 이제 두 번째 상대는 베트남이다. 미국전에 나서지 않은 ‘페이커’ 이상혁도 20일 출격을 준비한다. 부산에서 힘차게 시동을 건 태극전사들이 아시안게임을 향한 ‘금빛 담금질’을 이어간다. kmg@sportsseoul.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