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8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과 함께 시작된 1세대 전동차 운행이 41년 만에 종료됐습니다.
마지막 전동차의 퇴역으로 1호선 차량의 세대 교체도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황색 띠를 두른 은빛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마지막으로 남은 1세대 전동차입니다.
[구재민/기관사/안내방송 : "이 열차는 부산도시철도 최초 개통 세대 마지막 전동차로, 오늘을 끝으로 29년간의 영업 운행을 마치게 됩니다."]
1997년 첫 운행을 시작한 이 전동차는 29년 동안 300만km를 운행했습니다.
[권상욱·권태윤/부산시 해운대구 : "마지막 운행이라는 걸 아빠한테 알리고 오늘 아침부터 아빠를 깨워서 시간 딱 맞춰서 서면역에서 타게 됐습니다."]
오랜 세월 일상을 함께한 전동차에 아쉬움과 고마움도 전합니다.
[신외숙/경남 양산시 : "(마지막 모습을) 보니까 섭섭하고 감사한 마음도 있고 그렇습니다."]
198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과 함께 도입된 1세대 전동차.
바다를 낀 부산의 환경을 고려해 스테인리스강으로 차체를 만들었습니다.
자동운전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적용돼 1인 승무 시대를 열었습니다.
처음 6칸으로 운행했던 전동차는 노선이 길어지고 이용객이 늘면서 1994년부터 지금과 같은 8칸으로 늘어났습니다.
차량 노후화에 따라 2017년부터 시작된 구형 전동차 교체 사업도 10년에 걸쳐 마무리됐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 : "의자의 폭도 바꿨고, 새로운 신호 체계도 바꿨고 또 안전, 특히 그동안 화재에 취약했던 부분을 어지간해서는 불이 옮겨붙지 않는 소재로 바꿨습니다."]
부산의 첫 도시철도 시대를 함께한 1세대 전동차는 이제 마지막 승객을 내려놓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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