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 1분기에 제약 및 생명공학 벤처 투자의 회복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간 규모 및 초기 단계 업체의 자금조달이 강세를 보였다.
이밸류에이트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재작년부터 밴처캐피탈(VC) 투자가 계속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미국·유럽·아시아 제약 및 생명공학 VC 라운드에는 총 79억4000만달러가 투자돼 직전 분기에 비해 1.25% 감소했다.
분기별 생명공.제약 벤처 VC 라운드 (출처 = 이벨류에이트)
특히 지난 분기에는 중간 규모 VC 라운드의 수가 증가하고, 초기 라운드는 규모가 증가하며 초기 신약 개발사 가운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이에 따르면 1억달러 이상의 메가-라운드는 작년 4분기의 29건으로부터 지난 1분기에 20건으로 감소한 가운데 그 규모는 평균 1억9900만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26% 증가했다.
반면, 5000만~1억달러의 중간 규모 VC 라운드의 수는 동기간 21건에서 28건으로 증가했고 평균 규모도 8070만달러로 거의 비슷하게 유지됐다.
또한 5000만달러 미만 자금조달의 수는 105건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6.25% 줄어들었지만 평균 규모는 1620만달러로 4%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밸류에이트는 지난 수년 동안 투자자들이 임상시험 단계의 신약을 선호하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은 자금유치가 어려웠는데, 최근 시드 파이낸싱에 신규 투자자 등장과 메가-라운드 대비 중간 규모 투자에 수익 개선 가능성 등으로 투자자의 우선순위에 전환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분기 최대 자금조달 기업은 중국의 AI 생물약 발굴 및 개발 업체 에아렌딜 랩스가 7억8700만달러 규모로 꼽혔으며 대표적 후보로 염증질환에 반감기 연장 항-TL1A 항체 HXN-001이 2상 임상 준비 단계다.
이어 파라빌리스 메디슨스가 시리즈 F 라운드에서 3억5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데스모이드 종양에 FOG-001(zolucatetide)을 개발 중이다.
다음으로 중국 콕셀 파마슈티컬스가 시리즈 D1 라운드에서 2억8700만달러를 조달해 비만 및 2형 당뇨에 경구 저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CX11이 대표 신약후보로 2상 임상시험 준비가 됐다.
그 뒤로 세포 치료제 IDMO(integrated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셀라래스가 시리즈 D 라운드에서 2억57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미국 등에 새로운 제조소를 지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세포 치료제 개발사 오카 바이오가 2억5000만달러 유치로 미국에서 승인이 신청된 혈액암에 동종이형 T세포 면역치료제 오카-티(Orca-T)의 상업화를 준비 중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