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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8일 증시 키포인트] '20만 전자·100만 닉스' 현실이 되다…코스피, 유...

삼성전자가 꿈의 고지인 '20만 원'을 넘어서고 SK하이닉스가 '100만 원' 시대를 열며 코스피 지수를 5,800선 문턱까지 밀어 올렸다.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87.0원에 개장하며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18일 증시 키포인트] '20만 전자·100만 닉스' 현실이 되다…코스피, 유...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09포인트(2.27%) 오른 5,768.5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최준규 기자 = 국제 유가 상승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서도 대한민국 증시의 ‘심장’ 반도체가 기적 같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삼성전자가 꿈의 고지인 ‘20만 원’을 넘어서고 SK하이닉스가 ‘100만 원’ 시대를 열며 코스피 지수를 5,800선 문턱까지 밀어 올렸다.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87.0원에 개장하며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코스피는 오히려 전 거래일보다 155.52포인트(2.76%) 폭등한 5,796.00을 기록하며 시장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시장의 전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4.69% 급등하며 20만 3천 원에 안착, 투자자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20만 전자’를 현실로 만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3.61% 치솟으며 100만 5천 원을 기록, 국내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100만 닉스’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쏘아 올린 훈풍이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질적인 ‘실적 확신’으로 번진 결과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으로 유가가 요동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보다 한국 반도체가 쥐고 있는 AI 메모리의 주도권에 더 큰 베팅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11억 원, 기관은 3,59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692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몰려드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77% 오르며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했고 보험(5.92%)과 건설(3.68%) 등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며 시장 전체의 기초 체력을 과시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현대차(2.49%)와 SK스퀘어(5.45%)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을 한국 증시의 ‘리레이팅(재평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FOMC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신고가 효과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금리 향방이 결정되면 시장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목격한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는 대외 변수에 휘둘리던 한국 증시가 반도체라는 확실한 실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와 금리라는 이중고 속에서 쏘아 올린 반도체의 신기록이 코스피 6,000선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여는 열쇠가 될지 전 세계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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