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고재민
18년 만에 대사 소환 '초강수'‥갈등 장기화 우려도
18년 만에 대사 소환 '초강수'‥갈등 장기화 우려도
2026-10-09 20:11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우크라이나가 트집을 잡으며 우리나라를 물고 늘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의 국내 소환을 결정하는 초강수를 뒀죠.
역사적 특수성이 있는 일본과의 관계에서를 제외하면 전례 없는 강경 대응인데, 갈등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먼저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규탄한다! 규탄한다!"
지난 2008년,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싣자, 국내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권철현 당시 주일대사를 전격 귀국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 국민적 공분 속, 가장 강한 수준의 외교적 항의를 한 겁니다.
[권철현/당시 주일대사 (2008년 7월)]
"일정한 변동 없이는 정상적인 외교 관계가 복원되기 어렵다는 측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 태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권 대사는 당시 3주간 한국에 머물다 일본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번 18년 만의 대사 소환 결정 역시 단교를 제외하고 할 수 있는 사실상 가장 강한 조치입니다.
그만큼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 부임한 대사를 불러들인 건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김재천/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일본은 특수한 관계가 있고 국민 정서와도 상당히 부합됐던 측면도 있고…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기본적으로 한국과 좀 전략적인 입장을 같이 하는 국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직접 상대하고 있는 데다, 포로 송환 문제 역시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긴밀한 협조가 불가피합니다.
[노규덕/한라대 초빙교수]
"오래 끌고 가면 끌고 갈수록 우리도 그렇게 좋을 게 없고,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마무리 짓는 게…"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연휴 중 귀국할 예정입니다.
다만 복귀 기한을 못 박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통 채널까지 단절된 건 아니"라면서 '비공개 합의 파기'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측의 명확한 설명과 사과 등 입장 표명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조연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