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홍보물. 연구수청 홈페이지
10월 9~10일 인천 연수한마음공원 일원… ‘빛의 항해’ 주제로 드론쇼·사신 퍼레이드
인천=지건태 기자
1600여 년 전 백제 사신들이 중국을 오가던 해상 교류의 출발점 인천 ‘능허대’가 첨단 미디어 기술을 입은 화려한 빛의 축제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 연수구는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연수한마음공원 일원에서 ‘2026 제14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능허대, 빛의 항해’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고대 해상 교류의 뱃길과 오늘날 세계와 맞닿은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지는 연수구의 ‘글로벌 항해’라는 상징성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했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라이트쇼다. 축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백제사신 퍼레이드’가 능허대공원과 연수한마음공원 두 곳에서 펼쳐지며, 연예인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전통연희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제2회 연수구민 노래자랑, 구민 한마음 체육대회, ‘2026 연수 꿈이음길 러닝대회’ 등 주민 참여형 행사와 축제 첫날 ‘구민의 날 기념식’이 함께 치러져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능허대는 근초고왕 때부터 개로왕 시기까지 백제 사신들이 중국 산둥반도로 향하던 나루터다. 연수구는 이러한 역사성을 살려, 당시 사신들이 머물렀던 숙소(집아관) 터가 있는 중국 남조의 옛 수도 건강성(현 난징시 친화이구)과 지난해 우호 협력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축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능허대는 과거 백제와 중국을 잇던 바닷길의 출발점이자 연수구의 오랜 교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능허대 축제와 친화이구 교류 등을 통해 1600여 년 전 세계를 향했던 바닷길의 의미를 되새겨 국제도시 연수구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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