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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세가 아시안게임 ‘뿌요뿌요’ 출전…“금 딸래요”

평소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장래 희망도 프로게이머가 아닌 전철 기관사다. 그러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인 프로 선수들을 잇달아 꺾고 일본 국가대표가 된 11세 ‘게임 천재’가 아시안게임 역사에 도전한다.

11세가 아시안게임 ‘뿌요뿌요’ 출전…“금 딸래요”

일본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

2024년부터 각종 대회 휩쓸어

성인 선수들 잇달아 꺾고 뽑혀

메달 땐 ‘AG 역대 최연소’ 기록

일본 아시안게임 최연소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 주간 아스키

평소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장래 희망도 프로게이머가 아닌 전철 기관사다. 그러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인 프로 선수들을 잇달아 꺾고 일본 국가대표가 된 11세 ‘게임 천재’가 아시안게임 역사에 도전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에 출전하는 일본의 구리하라 유키(11·도쿄 베르디 e스포츠)다.

2015년 6월18일생인 구리하라는 이번 대회 일본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어리다. 일본이 역대 아시안게임에 파견한 선수 가운데서도 최연소다.

구리하라의 무기는 빠른 판단과 폭발적인 ‘연쇄’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 캐릭터를 4개 이상 연결해 없애면서 연쇄 반응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퍼즐 게임이다. 지난 3월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는 30세 선수 델타를 상대로 첫판부터 17연쇄를 터뜨렸다. 이후에도 두 자릿수 연쇄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혼자 연습할 때 기록한 최고 연쇄는 19회다. 빠르게 퍼즐을 쌓아 올리는 모습 때문에 다른 선수들로부터 “AI 같다”는 평가도 받는다.

처음부터 ‘게임 천재’로 불린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뿌요뿌요를 시작한 구리하라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섰다. 2023년 EVO 저팬 대회에서 프로 선수까지 꺾고 3위에 오르면서 경쟁의 재미에 빠졌다. 그해 전국도도부현대항 e스포츠선수권 초등학생부에서 우승했고 2024년 같은 대회를 다시 제패했다. 지난해에는 나이 제한이 없는 전국대회 오픈부에서 정상에 섰고, ‘기가크리스타 뿌요뿌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e스포츠협회(JESU) 공인 프로 라이선스를 받았다. 구리하라는 당시 “되고 싶었던 프로가 돼 기쁘다. 앞으로 뿌요뿌요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연습 시간은 보통 1~2시간 정도다. 학원이 있는 날에는 오후 9시쯤 수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식사하고 게임을 연습한다. 그는 학교와 학원을 병행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이제 남은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구리하라는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게 e스포츠의 좋은 점”이라며 “일본 대표로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하라가 출전하는 뿌요뿌요는 24일 조별리그를 시작해 26일 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 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12세의 나이로 동메달을 딴 인도네시아의 붕가 니마스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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