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행가는 가을’ 행사
하반기 반값여행 지원에 교통·숙박 할인까지
창원중앙역 ‘2026년 추석연휴 승차권 예매’ 안내문. /김구연 기자
정부가 가을을 맞아 국내 관광 소비를 대규모로 지원한다. 여행 경비 환급, 교통·숙박비 할인 같은 혜택을 준비했다.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소비에 활기를 보태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청년이라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남 5개 시·군 여행비 50% 환급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부터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관광생활인구를 늘리려는 취지다. 이번 하반기 사업 대상지역에 경남 고성·산청·함양·밀양·거창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고성·산청·함양군은 하반기 사업을 계기로 ‘반값 여행’ 지역에 합류한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은 해당 지역을 여행한 뒤 증빙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사용 금액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여행 전 미리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주민등록 주소지와 인접한 지역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급 한도는 1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은 최대 20만 원이다. 청년(만 19~34세)은 최대 14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환급받은 지역사랑상품권은 2027년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에 진행된 반값여행 사업에서는 두드러진 성과가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4~6월 반값여행 환급에 52억 원이 투입됐고 지역 내 소비액은 162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소비액이 환급액보다 3.1배가량 많은 셈이다.
휴가 지원이 애초 여행 계획에 없었던 지역을 방문하게 하는 효과도 컸다. 조사 응답자 31.2%는 계획에 없던 여행을 하게 됐으며 50%는 반값여행 지역으로 여행지를 바꿨다고 답했다.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반값여행에 맞춰 여행지역을 결정한 셈이다.
교통수단·숙박 할인에 지자체 개별 운영 행사까지
교통비 부담을 줄여 인구감소지역과 해안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교통비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경남에서는 거창·고성·남해 등 인구감소지역 11곳, 통영·사천·창원 성산구 등 해안지역 10곳이 포함된다.
길찾기 어플인 티맵을 이용해 인구감소지역까지 30㎞ 이상 주행하면 최대 3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방문 지역마다 도장을 적립하고, 도장 개수에 따라 모바일 포인트를 받는 구조다. 해당 포인트는 각종 온라인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인구감소지역 방문 확대라는 취지에 공감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자동차 여행객이 다양한 지역 관광지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을 지원하고 티맵 포인트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여행 동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해안지역 렌터카 할인 행사’는 렌터카 업체 카모아와 진행한다. 쿠폰을 받아 해안지역에서 전기·하이브리드·LPG 같은 친환경 차량을 대여하면 최대 2만 원 할인받는다. 예약 기간은 다음 달까지다.
대중교통 이용자 대상 할인·적립금 혜택도 마련됐다. 11월 26일까지 인구감소지역으로 가는 ‘기차 자유여행상품’ 구매자 대상으로 열차 운임 전액 환급 행사가 열린다. 여행객은 해당 지역 관광지 방문 후 큐아르(QR) 코드를 인증하면 할인쿠폰을 받는다. 경남에서는 서울·수서·부산 등에서 출발하는 ‘밀양 자유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당일 여행부터 2박 3일 코스까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내일로 패스는 11월 23일까지 구매한 승차권 대상 2만 원 할인 적용된다.
국내 항공권도 이용 혜택도 있다. 네이버 항공권으로 국내선을 이용하면 최대 4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경남에서는 사천공항이 행사 대상으로 포함됐다. 예약 기간은 11월까지다.
비수도권 지역을 겨냥한 숙박 할인 지원도 있다. 11월 8일까지 입실하는 숙박 시설은 최대 3만 원, 거제 가조도 등 비수도권 섬 지역 숙소는 최대 5만 원 할인 적용된다. 일반 숙박 할인에는 ‘마이리얼트립’, ‘카카오톡 예약하기’, ‘NOL’ 등이 참여한다. 반면 섬 숙박업소 할인은 ‘여기어때’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 세부 정보와 신청 방법은 ‘여행 가는 달’ 누리집과 관계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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