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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00대 기업 ‘수도권’ 쏠림…지방 투자 외면

[리포트]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으로, 지난해 9월 본사를 옮긴 전력반도체 기업. 총사업비 천억 원을 들여 부산 생산 공장을 짓고 오는 7월,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를 처음 출하합니다. 이 기업이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1,000대 기업 ‘수도권’ 쏠림…지방 투자 외면

[KBS 부산] [앵커]

국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의 약 78%, 4곳 중 3곳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부산 상공계가 수도권 기업에 투자 검토 지역을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재투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으로, 지난해 9월 본사를 옮긴 전력반도체 기업.

총사업비 천억 원을 들여 부산 생산 공장을 짓고 오는 7월,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를 처음 출하합니다.

이 기업이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유는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서 기술 개발과 원자재 수급, 공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의 지방투자보조금 혜택과 대학의 맞춤형 인재 공급 등이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었습니다.

[강동주/전력반도체 기업 상무 :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고, 수도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전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기업의 '지방 기피' 현상은 여전합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매출 천억 원 이상 수도권 기업 301곳에 투자 최우선 검토 지역을 물었더니, '수도권 재투자'가 50%를 넘었습니다.

이어 충청권 23.6%, 지방 투자 13.9%, 해외 투자 12.3%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충청권을 제외하면,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이 47.5%로 가장 높았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 "해양수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그와 관련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부산이 앞으로 선택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기업들은 동남권의 신공항·신항만, 광역 교통망 등을 수도권보다 높게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계획된 물류·교통 기반시설의 차질 없는 추진이 동남권 투자를 끌어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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