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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 할인에 담긴 민생 안보... 포항사랑상품권, 5월의 '구원투수' 될까

실물 카드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QR 등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의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포항 지역 내 2만 5,605개소에 달하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공공...

10% 할인에 담긴 민생 안보... 포항사랑상품권, 5월의 '구원투수' 될까

160억 원 규모의 특별 판매가 고물가와 고유가로 신음하는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고 위축된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포스터.[사진=포항시]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정창명 기자] 포항시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시는 내달 4일부터 카드형과 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 160억 원 규모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고물가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판매는 시가 추진 중인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있어, 지역 내 자금 선순환을 극대화하려는 행정적 의도가 선명하게 읽힌다.

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이미 1,23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워왔다.

여기에 5월분 160억 원이 추가로 유통되면 지역 내 소비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별 구매 한도는 월 4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70만 원으로 제한된다. 이는 특정인에게 혜택이 쏠리는 것을 막고 보다 많은 시민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주목할 점은 포항사랑상품권의 이용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실물 카드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QR 등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의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포항 지역 내 2만 5,605개소에 달하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공공 배달앱인 '먹깨비', 지역 택시 앱인 '타보소'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지역 경제 생활의 필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5월 할인 판매 충전은 5월 4일 0시 15분부터 iM샵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iM뱅크, 농·축·수협 등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이 고유가로 고통받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화폐는 이제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지방 정부가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민생 구제책이 되었다.

지역 경제의 부침을 지켜본 취재 수첩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지역 내 자금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게 묶어두는 '경제 댐'의 중요성이 매번 기록되어 있다.

포항시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포항사랑카드로 지급하고, 여기에 10% 특별 할인 판매를 병행하는 전략은 자금의 흐름을 지역 내 가맹점으로 강제 유도한다는 점에서 영리한 정책적 선택이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다. 예산 지원을 통한 할인 혜택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국비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비 부담만으로 10% 할인율을 유지하는 것은 재정적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에는 단순한 할인율 경쟁에서 벗어나 포항사랑상품권 가맹점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나 지역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해 '할인이 없어도 쓰고 싶은' 지역 화폐로의 질적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160억 원이라는 자금이 5월 한 달간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서민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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