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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 이하로 서둘러서 낮춰라”…미 금리 인상에 트럼프는 반발, 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연준)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1% 이하로 서둘러서 낮춰라”…미 금리 인상에 트럼프는 반발, 인하 압박

연준 향해 “적대적·정치적” 비난

본인이 지명한 워시엔 “신뢰”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연준)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금리는 1% 또는 그보다 낮아야 한다. 미국은 단연 세계 최고의 신용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금리를 낮추라. 서둘러서”라고 썼다.

그는 “우리 나라는 새로운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적자를 보는 모든 나라, 즉 대부분의 국가와 교역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최소 연간 1조500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자’라는 표현은 ‘손실’을 우아하게 표현한 말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감수하면서 다른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정작 미국이 높은 금리까지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 뒤 “나는 케빈을 신뢰하지만, 그에겐 매우 까다로운 이사회가 있다”며 “나는 케빈에게 ‘어차피 소용없을 테니 차라리 이사회와 함께 (금리 인상에) 투표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매우 적대적이고 정치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결정한 직후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첫 금리 조정이 인상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준에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으며, 자신이 지명한 워시 의장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직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SNS 게시물이 그간 백악관의 연준 압박을 감안하면 오히려 수위가 낮은 편이라고 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을 “신중하고, 진지하며,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시장 상황에 이끌린 것이 아닌 독립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논의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물가안정을 통해 가장 얻을 것이 많은 사람들은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다. 오늘 결정은 물가안정을 보장하라고 의회가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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