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등 4개 기관 로드맵 발표
내년 10월까지 인프라 구축
외인 결제 12→5단계 축소 등
8대 분야 22개 과제 준비 진행
주식을 팔고 매도대금을 계좌로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이틀에서 하루로 줄어든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증권시장 결제주기를 ‘T+1’일로 단축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T+2)에 결제가 이뤄지는 주식 결제주기를 하루 앞당겨 ‘T+1’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들 4개 기관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거래소·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선제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주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결제주기를 T+1일로 일괄 전환하기 위해 장내시장결제 업무절차를 정비하고, 거래·결제 정보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해 외국인투자자 결제업무를 12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8대 분야 22개 과제에 걸쳐 준비가 진행된다.
결제주기 단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이후에는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면밀히 점검·보완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가 실시된다. 거래소 등은 “이 경우 2028년 중 결제주기 단축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 결제주기가 ‘T+1’으로 전환될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향후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및 외국인 투자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으로 증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T+1 체계에 맞춰 청산결제 제도·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하고 국내외 금융회사 및 외국인 투자자의 안정적 이행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 및 업무체계 개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 중 업권별 업무표준안(가이드라인) 및 이행점검표를 제공한다. 또 내년 1분기에는 결제주기 단축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발족해 시스템 및 제도 개편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2028년부터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단축된다면 1972년 T+2 결제제도 도입 이후 50여년만의 체계 개편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