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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금 깎이고 교육은 제각각…엇나간 안전대책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기업들은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합니다.

임금 깎이고 교육은 제각각…엇나간 안전대책

[앵커]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기업들은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합니다.

하지만 일부 하청업체에서는 임금 문제로 교육 참여를 피하고, 사고에 따라 교육 실시 여부도 달라지는 등 안전교육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에서 잠수함을 수리하던 중 불이 나 하청업체 노동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이후 회사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8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하청업체에서 교육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육을 받느라 하루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데다 일부 노동자에게 평소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거나 휴가 사용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교육이 오히려 노동자들의 임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김형수/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동안전보건실장 : "교육 나오라고 해서 정상적인 임금보다 적은 임금이 지급되다 보니까 하청업체에서 출근을 시키지 않거나 월차를 강요하거나 그런 식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기준도 논란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트레일러 추돌 사망사고와 8월 한우리회관 사망사고 이후에는 전 직원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업무상 사망사고가 중대재해에 해당하는 경우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우리회관 사고 이후 노동청은 사업장 내 A형 사다리 사용을 중단하도록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안전교육을 받는 데 임금 걱정부터 해야 하고, 사고에 따라 교육 여부까지 달라진다면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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