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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특성화고 ‘엉뚱한 물품’ 구매 의혹… 유아·초등 교재 등 ‘수천만원 상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AI(ChatGPT)를 활용해 제작.

인천 특성화고 ‘엉뚱한 물품’ 구매 의혹… 유아·초등 교재 등 ‘수천만원 상당’

생활용품 등도 학교 예산으로 구입

권익위 신고… 시교육청 감사 착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AI(ChatGPT)를 활용해 제작.

인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가 유아용 교재 등 학교 교육과 연관성이 적은 수천만원어치의 물품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천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4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고교는 지난 2024년부터 최근까지 학교 교육과 상관없는 수천만원 상당의 유아용 교재나 개인용도로 추정되는 생활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져 인천시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신고를 접수받은 뒤 인천시교육청에 감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구입물품의 활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고교는 지난 2024년 ‘직업계고 학점제 수업 물품 및 교구 구입’을 명목으로 ‘EDX 원형분수 활용 교재세트’, ‘몬테소리플러스 우리나라 지도퍼즐’ 등을 구매했다. 이들 물품은 유아 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재·교구다. 같은 해 12월에는 초등학생 1~2학년용 수학 교재 시리즈 17권을 구매했다.

2025년 1월에도 19권으로 돼 있는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이언스 백과’ 1세트를 구입했다. 이 백과사전 역시 초등학생이 주로 읽는 책이다. 최근까지 학교 예산으로 구매한 초등학생용 도서만 수백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구매 물품은 학교가 아닌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생활용품도 있어, 물품 구매 관련 교직원이 자신의 개인 용도로 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로 2025년에는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운영물품 구입을 명목으로 ‘시스템 에어컨 와이파이 키트’, ‘책상 수납 정리함’, ‘여행용 멀티콘센트’, ‘거실용 테이블’등 가정용으로 쓰이는 물품이 구매됐다.

올해는 ‘직업공통능력(AI활용 ITQ) 및 학습자료 제작을 위한 물품’ 예산을 활용해 벽시계와 무선마우스, 올리브유 등을 구입했다.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돼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현재 감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고교 관계자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용 교재를 사용하기도 하며 적법하게 물품을 구매했다”며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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