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행정 체제 개편 지원 490억 요청
e음카드 259억·M버스 112억
바이오과기원 등 8대 과제 제시
박찬대 “담지 못한 사업 채워야”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인천지역 국회의원-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time20406@incheonilbo.com
박찬대 인천시장이 내년도 국비 13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인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인천지역 국회의원-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도 인천시 예산 규모는 커졌지만 시가 쓸 수 있는 재량 예산이 많이 줄었다”며 “시 재정만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여야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이 약 15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74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법정·필수경비도 64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나 주요 현안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10개 사업 국비 총 1309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행정 체제 개편 운영 지원 490억원 ▲인천 광역급행버스(M버스) 지원 11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율 상향 259억원 증액 ▲지방노동감독관 사무 위임 재원 102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법령 제·개정 분야에서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안정성 확보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군사기지·시설 이전 사업의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 확보 등 8개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2028년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와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이전 대응 등 16개 사업을 논의했다.
시가 건의한 국비 사업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유동수(계양구갑)·맹성규(남동구갑)·노종면(부평구갑) 의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지역 현안에 대한 면밀한 관심과 실효성 높은 정책 발굴의 필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민주당 송영길(연수구갑) 의원은 “인천시장 공약 사안인 옛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문제가 지역 현안에 빠져 있다”며 “중요한 현안이 매번 빠지는데 시에서 관심을 갖고 챙기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김남준(계양구을) 의원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효능감이 높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며 “시와 국회가 협력해 인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인천 국비는 7조86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지키고 미처 담지 못한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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