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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사가 나를 해코지" 횡설수설…진료실 또다시 뚫렸다

어제(4일)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사건 외에도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의사가 나를 해코지" 횡설수설…진료실 또다시 뚫렸다

"의사가 나를 해코지" 횡설수설…진료실 또다시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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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5 21:02

2026.11.0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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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사건 외에도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진료실에서 정신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체포된 50대 여성 A 씨.

체포 직후 "의사가 나를 해코지한다. 살인 충동 나게 하고 있다"고 말한 A 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다른 병원에 가려 했지만 세브란스병원 의사가 막아 화가 났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습니다.

A 씨는 과거 두 차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에 쓰인 흉기는 집에서 챙겨 쇼핑백에 넣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아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018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뒤 관련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시행됐는데도 정신과 의사를 향한 흉기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료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고 오직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전문가들은 비상벨과 보안 인력 증원만으로 100% 의료진 폭행을 막을 수 없다며 환자와 거리를 두고 상담하는 등의 사전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권준수/서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명예교수 : 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뒤쪽으로 갈 수 있게, 그런 게 좀 필요하고 그다음에 면담할 때도 조금 책상을 좀 길게 조금 멀리할 수 있는….]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안검색대 설치나 소지품 검사는 환자 자신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시켜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이준영,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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