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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행 이어 대학까지…외부 시스템 뚫려 정보 유출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피해가 대학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은행 이어 대학까지…외부 시스템 뚫려 정보 유출

[앵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피해가 대학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5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등록금 관리 업무를 맡은 외부 업체의 시스템이 뚫렸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부경대학교가 해킹 사실을 인지한 건 지난 20일.

등록금 업무 담당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문자가 오자, 학교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대학 등록금을 수납 관리하는 '캠퍼스e모아시스템'에 해커가 무단 접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5천 명 넘는 학생의 이름, 학번, 가상계좌까지 유출됐습니다.

[김형준/국립부경대 재학생 : "아무 데나 다 유출이 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하다가는 제 정보가 누구나 다 알게 되는…."]

이 시스템은 부경대와 연계한 수협은행이 관리합니다.

실제 운영은 은행이 맡긴 데이터 전문기업이 담당하는데, 해커가 이 업체 시스템의 보안상 허점을 뚫고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이나 은행 내부 전산망이 아닌 업무를 맡은 외부 업체 시스템을 공격한 겁니다.

이른바 '쪽문 해킹'입니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라, 신한은행은 대출 조회 서비스로 2만 5천여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부산은행 등은 업무 지원 시스템 공격으로 직원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모두 핵심 망이 아닌 외부 연결망에 침투한 방식이었습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위탁 업체의 모든 정보가 수탁 업체로 다 넘어오거든요. 똑같은 취약점들이 존재하고 있다면, (다른 곳이) 또다시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립부경대는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부경대는 또, 은행, 데이터 기업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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