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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국인 절반 이상이 하루 7시간 못잔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하루 7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국인 절반 이상이 하루 7시간 못잔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하루 7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이 25일 발표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집계됐다. 2024년 조사 당시 6.5시간에서 0.2시간, 약 12분 감소했다.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비율도 2024년 50.4%에서 올해 41.6%로 8.8%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7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응답자는 58.4%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픽사베이

이번 보고서는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은퇴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7.7시간이었다. 실제 평균 수면시간인 6.3시간과 비교하면 1시간 24분 차이가 난다. 미국수면의학회는 성인에게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고하고 있다.

수면 부족과 함께 피로를 호소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최근 한 달 동안 충분히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피로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49.9%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9.4%로 가장 높았고, 60대는 36.5%로 가장 낮았다.

수면은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두는 건강관리 분야로 꼽혔다. 건강관리 관심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수면을 선택한 응답자는 54.0%로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 관리가 51.9%로 뒤를 이었고, 식단 관리 44.3%, 체중 감량 방법 41.0%, 운동 방법 38.4% 순이었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생활 습관도 조사됐다.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잠들기 직전 휴대전화 사용을 주요 방해 요인으로 꼽았다. 해당 응답률은 45.9%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실제 실천 사이의 격차도 확인됐다. 정신 건강을 웰니스의 핵심 영역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90.7%였지만, 실제로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7%에 그쳤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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