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공개검증을 마친 투표지의 반출 과정을 확인하고 선관위에 현 상태 보전을 요청했다.
30일 특검에 따르면 지난 28일 공개검증에서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투표지는 선관위 시설이 아닌 별도의 장소로 옮겨져 보관 중이다. 해당 투표지는 분류와 재포장 작업을 거쳤으며, 보관 시설에는 출입통제시스템과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보안요원도 24시간 상주한다.
특검은 “투표지가 올림픽공원에서 반출될 때부터 수사관을 동행시켜 운송 차량에서 내려 보관 장소에 적재하기까지 전 과정을 확인했다”며 “추후 추가 검증이 필요할 가능성을 대비해 선관위에 현재 상태를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관련 장비 등을 대상으로 공개검증을 실시했다. 특검은 국회가 선정한 참관인과 취재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 투·개표 장비의 오류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약 13시간에 걸친 검증은 29일 오전 0시38분쯤 종료됐다.
검증을 마친 투표지는 29일 경기장 밖으로 모두 반출됐다.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투표지 상자 420여개는 선관위가 지정한 수도권의 별도 보관시설로 옮겼다.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가 담긴 나머지 상자 13개는 특검이 확보했다. 특검은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태한 특검은 검증 절차가 끝난 뒤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고 추후 정밀감정 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내용 예측하는 일도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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