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방반도체·항공·농업AX 산업거점으로…정부 지원 본격화
25개 발전사업 정부에 건의
11월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2026년 10월 26일(월) 20:00
26일 무안군청 상황실서 열린 군공항 이전 관련 무안 지원사업 TF 2차 회의에서 황기연 전남광주시 행정문화부시장이 무안 군 요청 정부 건의사업 등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에 국방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특화단지, 항공정비(MRO) 산업단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들 사업이 실제 국비 확보와 정부 정책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향후 군공항 이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광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군이 정부에 건의한 지역발전 사업은 모두 25개로, 12개 중앙부처 소관 부서와 관련돼 있다. 이 가운데 9개는 2100억원의 지원액이 포함된 정책지원 사업이며, 나머지 16개는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사업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국방반도체 국가산단과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이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업 투자협약 지원과 인허가 신속 처리, 공업용수 공급, 진입도로 개설 등도 별도 건의사업에 포함됐다.
항공산업 분야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물류허브공항으로 확충하는 사업과 항공 MRO센터 구축, 항공산업단지 및 항공아카데미 조성이 추진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 AX 실증센터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 국가 농업 AX 플랫폼 등 4개 사업이 추진 대상이다.
전남광주시는 이날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과 관련 실·국장, 김병중 무안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 지원사업 전담팀(TF) 2차 회의를 열고 이들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국가산단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유치에 필요한 후속 지원을 비롯해 사업별 행정절차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전남광주시는 무안군이 요청한 사업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협의와 예산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무안군은 현재 군민 의견을 반영해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목록을 작성하고 있으며, 아직 국방부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10월께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민투표 일정도 지원계획 수립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11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연내 최종 이전부지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안군의 사업 목록 제출과 지원계획 협의, 주민투표 및 유치 신청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은 “군공항 이전에 협력하는 무안군에 실질적인 지역발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건의사업별 추진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