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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일보 14기 리더스아카데미-영광 한빛원자력본부 견학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이 일상을 움직이는 전기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찾았다. 거대한 발전설비부터 물속에 보관된 사용후핵연료까지, 원우들은 발전소 곳곳을 둘러보며 원자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광주일보 14기 리더스아카데미-영광 한빛원자력본부 견학

광주일보 14기 리더스아카데미-영광 한빛원자력본부 견학

“AI 시대 전력의 미래…한빛원전 역할 기대”

24시간 불 밝힌 거대 돔 인상적

국가 첨단산업 이끄는 버팀목

17일에는 조현영 클래식 강연

2026년 11월 04일(수) 18:50

광주일보 제14기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이 지난 3일 영광 한빛원자력본부를 방문해 발전시설 견학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빛원전 제공>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이 일상을 움직이는 전기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찾았다. 거대한 발전설비부터 물속에 보관된 사용후핵연료까지, 원우들은 발전소 곳곳을 둘러보며 원자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광주일보는 지난 3일 영광 한빛원자력본부에서 제14기 리더스아카데미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원우 20여명은 한빛홀에서 원전 운영 현황과 발전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한빛원전 6호기 내부를 둘러봤다.

한빛원전은 서해안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본부로, 1~6호기로 구성돼 있다. 이날 견학한 6호기는 설비용량 1000㎿급 발전소다. 원우들은 평소 멀리서 바라보던 발전소 안으로 들어가 전력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견학에 앞서 진행된 설명에서는 한빛원전의 역할과 국내 원전 기술의 해외 진출 사례 등이 소개됐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원전 운영과 정비 경험이 해외 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연료 공급과 기술 지원, 인력 교육 등으로 이어지는 원전 산업의 구조를 설명했다.

설명은 원우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발전소 한 대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얼마나 많은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지 묻자 원우들은 저마다 예상치를 내놓았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발전소의 규모와 연결해 생각해보며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도 화두에 올랐다. 관계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과 함께 에너지 산업의 변화 방향을 소개했다. 원우들은 해외 원전 수주 과정과 참여 기업의 역할, 전력 생산·판매 구조 등을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설명을 마친 원우들은 버스로 이동해 6호기로 향했다. 국가 중요시설인 만큼 신분 확인 등 보안 절차를 거쳤으며, 발전소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삼갔다. 출입 과정부터 일반 견학 시설과는 다른 엄격한 관리 체계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발전소에서는 터빈과 주제어실 등을 살펴보며 전기가 만들어지고 관리되는 과정을 들여다봤다.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가 터빈을 돌려 발전기를 가동하는 원리를 현장 설명과 함께 익혔다. 한빛홀에서 들었던 발전과정이 실제 설비와 맞물리며 한층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사용후핵연료가 물속에 보관된 모습도 직접 확인했다. 관계자는 원자로에서 꺼낸 연료가 계속 열과 방사선을 내기 때문에 냉각과 차폐가 필요하다며, 물이 이 두 가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원우들은 연료 교체와 보관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발전 이후의 관리 과정까지 살폈다.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추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빛본부 측은 습식저장시설의 포화에 대비해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충분히 냉각한 사용후핵연료를 금속 용기에 밀봉해 보관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공기의 자연대류로 열을 식히는 원리와 방사선 차폐 구조 등도 설명했다.

원우들은 시설의 보관 기간과 향후 반출 계획 등을 물었다. 발전소의 전력 생산 능력뿐 아니라 사용한 연료를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것인지까지 관심이 이어졌다.

양정옥 원우부회장은 “불안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원자력발전소를 직접 둘러보며 기존 인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철저한 보안 절차에서 발전소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우리 원전 기술과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다음일정은 오는 17일 조현영 클래식 강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윤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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