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디지털 온라인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이(e)스포츠 대회가 열렸습니다.
평소 공부에만 몰두하던 학생들은 모처럼 게임을 즐기며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눈빛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입니다.
쉴 새 없이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상대에게 공격을 퍼붓습니다.
마치 프로게이머를 방불케 합니다.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입니다.
학업 중압감을 해소하고,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허예찬/전일고 학생회장 : "학업 스트레스를 같이 팀별로 여기 대회에 출전해가지고 같이 단합하면서 같이 친밀감도 올라가고 다 같이 하나가 됐다는 소속감도 느낄 수 있어서…."]
게임 중계 방송도 학생들이 함께합니다.
["마지막 다섯가지자아~ 아 릴리아, 와 릴리아 미쳤다, 릴리아!"]
1, 2학년 반마다 다섯 명씩 한 팀을 꾸려 점심 시간과 방과후에 틈틈이 예선을 치렀습니다.
디지털 온라인 게임으로 신체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집중력은 물론 정서적 안정감도 커집니다.
[이성현·박지민·김지훈·배규원·주현빈/2학년 : "게임을 하면 할수록 집중력도 좋아지고 교우 관계도 좋아지고 이제 스트레스도 풀려서 오히려 공부에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전략을 짜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교 생활 분위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이예근/전일고 인성인권부장 : "최근 1년간 학교 폭력 심의 건수가 0건이어서 지금 3학년 학생들, 그다음에 앞으로 2학년 학생들, 1학년 학생들 대학 입시에도 유리한 조건에 있습니다."]
e스포츠가 과거 규제 대상이나 오락 기능을 넘어,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을 하나로 묶는 소통의 문화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