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이 과거 연인 때문에 가슴 수술까지 받았던 아픔을 고백했다. 우울증까지 겪었던 그는 현재의 독일인 남편을 만나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혜선이 출연해 화려한 방송 활동 뒤에 감춰졌던 상처와 남편 스테판 지겔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혜선은 ‘개그콘서트’에서 근육질 몸매를 앞세운 파격적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강한 이미지 때문에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상처도 있었다.
김혜선은 “연예인이지만 저를 여자 김혜선으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을 바랐던 것 같다”며 “남자처럼 생긴 여자 연예인 느낌으로 저를 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털어놨다.
결국 잘못된 만남은 가슴 수술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사람을 잘못 만나서 가슴 수술도 했다”며 “‘그럼 내가 여성스러워질까?’ 생각했지만 외형적인 것만 그랬다. 오히려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상처를 안고 도망치듯 떠난 독일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3세 연하의 독일인 스테판을 만난 것.
그러나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다. 과거 가슴 확대 수술로 삽입했던 보형물이 터진 것이다.
김혜선은 지난 2024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당시 상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전 남자친구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가슴 수술을 했는데 갑자기 고장 나기 시작했다”며 “남편에게 이게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네가 혹시 아픈 거야?’라고 물었다. 많이 아프고 보형물이 터졌다고 하니 제거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며 “나는 네 가슴이나 몸매 때문에 사랑한 게 아니라 김혜선이라 사랑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특종세상’에서도 남편의 따뜻했던 반응을 떠올렸다. 김혜선은 “남편도 내 외형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하니 충격이었다”며 “수술을 마치고 나오니 나를 꼭 안아주면서 ‘심장이 가까워져서 좋다’고 하더라. 그때 무조건 이 사람을 잡아야겠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선은 2018년 독일인 스테판 지겔과 결혼했다. 현재 방송 활동과 함께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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