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HE Biz(더비즈)=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부문 전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직자들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국가 운영의 성패가 결국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의 태도와 판단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공직사회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공직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바뀐다”며 “일선 공직자들까지 국민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의 권한과 역할의 근원을 ‘국민’에 두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공직자들의 본연의 역할은 국민이 맡긴 일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행사하는 권한과 예산, 업무는 모두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대신해 권한을 사용하는 만큼 그 책임 역시 무겁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책 집행의 결과가 국민 삶에 직결된다는 점을 반복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들의 생사, 삶의 질, 사회의 희망 여부까지 결국 공직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공직자의 판단과 행동이 만들어낼 파급력을 거론했다.
단순한 공직자들이 행정 수행을 넘어 국가의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평소 언급해온 ‘공직자 시간의 가치’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국가 공무원들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지위가 높을수록 영향이 크지만, 말단 공직자라 할지라도 국가를 대신해 일한다는 점에서 책임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겠지만, 모든 공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지난해 12월 부처 보고에서 제외됐던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을 포함해 총 102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책 설계와 집행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국정 전반의 실행력을 점검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현장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한주 이사장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을 비롯해 각 연구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해 정책 연구와 현안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여기에 부처 유관기관 기관장과 올해 새롭게 지정된 공공기관장들도 함께해 공공부문 전반의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정부 측에서도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정책 부처 수장들이 총출동해 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진 역시 총집결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민정·경제성장·사회·AI미래기획 수석 등이 참석해 정책 조율과 실행 전략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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