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일정 국빈 방문..정상회담 진행
청와대 “글로벌 사우스 외교 본격 가동”
공공뉴스=조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 및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 방문을 통해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망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 뉴델리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며,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 내 국빈 방문이다. 이번 국빈 방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9일 오후 뉴델리에 도착한 후 인도의 국빈 방문 관례에 따라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인도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20일에는 공식환영식을 비롯해 모디 총리와 소인수회담·확대회담·양해각서(MOU) 교환식·공동 언론발표 등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여한다.
아울러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주요 경제계 인사와 양국의 강점과 수요가 공통돼 있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순방에 대해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 가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한·인도 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도 도모한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이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우리 국민의 출입국 및 체류 관련 애로를 양국이 함께 해소하고 K콘텐츠 및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와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더 내실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도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1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다. 22일에는 베트남 거주 동포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 럼 서기장이 한국을 방문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이다.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오찬이 계획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들과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불편 사항의 해결을 요청하는 한편 교류 활성화 및 베트남 거주 기업인·재외동포 체류 환경 개선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이 대통령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교역·투자, AI·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순방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럼 서기장과 베트남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황성을 방문해 친교 일정을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전략적이고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베트남 방문에 따른 기대 성과로 양국간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전략적 경제 협력 고도화, 미래 지향적 협력 증진 등을 꼽았다.
그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인프라·원전 등 국가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핵심분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 증진을 위해 과학기술, 기후변화 대응,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도 공동번영을 위한 튼실한 협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 산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가면서 관광 등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450만 우리 방문객, 20만 재외동포, 10만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시대를 튼튼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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