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히잡 착용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이란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과의 전쟁 기간, 이란 친정부 집회나 국영 매체에서도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몇 주 사이 보수 성직자와 정치인들이 강경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이란 국영 매체에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준수하지 않아 폐쇄된 카페와 사업체의 기사를 비중 있게 내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 테헤란 검찰청은 지난 17일, 일부 카페와 식당에서의 음란 불법 행위, 비관습적이거나 부적절한 의류를 파는 매장을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에서 노출이나 음란과 같은 표현은 대체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란에선 여성이 외출할 때 히잡을 반드시 써야 하지만, 6개월 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런 제약이 느슨해지면서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났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이란 신문, 케이한의 편집장 호세인 샤리아트마다리는 사설에 "히잡 단속이 공무원의 법적 의무이자 종교적 사명"이라고 썼습니다.
CNN은 이처럼 최근 여성에 대해 커지는 강경 보수파의 압력에도 이란 여성들은 이에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여성에게 금지된 오토바이를 탄 여성들의 동영상이 계속 게시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최근 "한 성직자가 히잡을 언급했는데 동네 모스크에 가서 거기서 노력해야 한다. 법으로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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