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초대형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군사적 긴장과 통행 제한 요소가 남아 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3척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군사적 긴장으로 위축됐던 해상 원유 수송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해협을 지난 선박은 라이베리아 선적의 ‘세리포스’호와 중국 선적의 ‘코스펄 레이크’호, ‘허롱하이’호 등 총 3척이다.
이들 선박은 모두 VLCC급으로, 각각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운반선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비중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통행 여부는 국제 유가와 직결되는 요소다.
최근까지 군사적 긴장과 기뢰 위협 등으로 인해 선박 운항이 크게 제한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바 있다.
이번 유조선 통과는 휴전 합의가 일정 부분 현장에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초대형 유조선이 실제로 해협을 통과했다는 점은 해상 안전에 대한 신뢰가 일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만으로 완전한 정상화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현재도 일부 통행 제한과 군사적 긴장 요소가 남아 있으며, 선박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 비용 상승과 안전 우려 등으로 인해 선사들이 신중한 운항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유조선 통과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의 초기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과도기적 상황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제사회는 향후 해협 통행 상황과 군사적 긴장 변화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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