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효성·삼성·LG 잇는 ‘K-거상 관광루트’ 만든다

효성, 삼성, LG 등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와 부자 탄생의 전설이 담긴 의령 솥바위 등의 역사 문화 자원이 경상남도 ‘K-거상’ 관광 브랜드의 중심축으로 재탄생한다.

효성·삼성·LG 잇는 ‘K-거상 관광루트’ 만든다

효성·삼성·LG 잇는 ‘K-거상 관광루트’ 만든다

효성 조홍제·삼성 이병철·LG 구인회…거목들의 뿌리 재조명

‘부자 바위’ 솥바위·창업주 생가 등 경남 진주·의령·함안 연결

2026년 09월 03일(목) 19:45

‘부자 전설’이 담긴 경남 의령군 솥바위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의령군 제공>

효성, 삼성, LG 등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와 부자 탄생의 전설이 담긴 의령 솥바위 등의 역사 문화 자원이 경상남도 ‘K-거상’ 관광 브랜드의 중심축으로 재탄생한다.

효성 만우(晩愚) 조홍제 회장을 비롯해 한국 경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거목들의 도전 정신과 발자취가 하나의 관광루트로 연결돼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가 정신 체험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효성과 삼성, LG 창업주의 발자취와 의령 솥바위 전설 등 진주·의령·함안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잇는 ‘K-거상 관광루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K-거상은 대한민국 경제 대국을 일군 대표 창업주들의 삶과 숭고한 기업가 정신을 지역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고품격 관광 콘텐츠다.

이번 관광루트의 핵심 모티브는 경남 의령군 남강에 위치한 ‘솥바위’다. 옛날 솥을 닮아 이름 붙여진 솥바위에는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 안에서 큰 부자가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실제로 이 솥바위를 중심으로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생가(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생가(의령군 정곡면),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생가(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가 각각 7~8㎞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부자바위’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위치한 조홍제 회장의 생가는 효성그룹의 모태가 되는 산업보국 정신과 집념의 기업가 정신을 품고 있는 역사적 장소다. 경남도와 관광재단은 효성 창업주 생가를 비롯해 진주 승산부자마을, 의령 솥바위 등을 잇는 루트를 통해 글로벌 기업 효성의 뿌리와 창업 철학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14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창업주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또 효성 등 각 기업의 정신을 담은 문양과 도안, 캐릭터 및 특화 관광상품(굿즈)을 기획하고, 스포츠 액티비티를 포함한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미 의령군이 솥바위 전설을 기반으로 기획한 ‘리치리치페스티벌’이 대성공을 거두며 관광루트 조성 사업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인구 2만 4500여 명에 불과한 소규모 농촌 지역인 의령군은 지난 2022년부터 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부자 기운’ 방문 성지로 부상했다.

지난해 리치리치페스티벌 방문객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4만 명을 기록했으며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약 1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방문객 중 외지인 비율이 88%에 달해 대기업 창업주들의 상징성과 부자 기운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의 강력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해당 축제는 2025년 K-브랜드 어워즈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 2026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 지역특화축제 지원사업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검증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다인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