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회생·정보유출·탱크데이…유통가 겨눈 ‘국감 칼날’

유통업계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부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물류센터 화재,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등으로 긴장하고 있다.

회생·정보유출·탱크데이…유통가 겨눈 ‘국감 칼날’

회생·정보유출·탱크데이…유통가 겨눈 ‘국감 칼날’

홈플러스·MBK 책임공방…쿠팡 정보유출·안전기준 도마

스타벅스 논란에 정부 대응 적정성도 관심

2026년 09월 17일(목) 18:20

/클립아트코리아

유통업계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부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물류센터 화재,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등으로 긴장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높은 논란이 잇따랐던 만큼 관련 경영진 등 인사들이 대거 소환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10월 6~27일 2026년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상임위원회별 일반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이날 공시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외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석 명절과 개천절 연휴 이후 곧바로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만큼 절차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특히 유통업계는 국정감사에 대한 긴장감이 큰 상황이다. 올해 유독 유통업계 관련 논란들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우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경영진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간 입장차가 대표적인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을 법원이 이달 초 인가하면서 당장의 청산 위기만 넘겼을 뿐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이날부터 대형마트 및 소유부동산 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황으로 양측 간 책임 공방이 여전히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국정감사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자산 매각 등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구 노력을 이행했는지 여부와 신용 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판매에 나섰는지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난 1년 6개월여 기간 동안 점포가 124개에서 67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임직원을 대폭 축소했고, 미지급 납품 대금도 5000억원을 넘어선 점 등을 고려해 임직원과 협력사를 위한 지원이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더불어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및 심야 영업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포함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부진을 겪는 동안 온라인 유통 성장률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쿠팡 역시 국정감사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쿠팡은 앞서 지난해 말 3755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면서 올 6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6246억원의 역대 최대 과징금과 시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이행여부와 더불어 지난달 인천 물류센터 대규모 화재 사건에 대한 안전 기준 적용 및 대응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옥에 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텀블러 마케팅으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결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내부적인 감사 결과 고의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지난달 제출받은 자체 감사를 검토한 결과 부실 조사 정황을 발견해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탱크데이 논란 이후 정부 기관의 대처는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등 정부 기관이 스타벅스와의 협력 사업을 중단하는 등 특정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에 대한 정부 기관의 개입 적정성 여부가 관건이다.

/장윤영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