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출근 제한·사무실 절전 강화…대기업 근무 문화 에너지 절약 전환
ABC뉴스=백용재 기자 / 대기업 직장인의 출근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 국내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가 확대되면서 요일별 자가용 이용이 제한되고, 대중교통이나 동승 출근을 선택해야 하는 직원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사무실 내부에서도 조명 소등과 대기전력 차단이 강화되며 에너지 절약이 근무 일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차량 5부제 이미지/사진=연합뉴스
6일 삼성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기존 차량 10부제를 5부제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 등 국내 사업장 전체에 적용되며 오는 8일부터 운영된다. 차량 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차량의 사업장 출입이 제한되는 방식이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자가용 출근 비중이 높은 사업장에서는 출근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다. 직원들은 셔틀버스 이용이나 대중교통, 동료와의 동승 등 대안을 선택해야 할 수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차량 등은 예외 적용되지만 일반 직원들의 주차 이용 환경은 이전보다 달라질 전망이다.
사업장 내부에서도 절전 중심 근무 문화가 강화된다. 삼성은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 조명을 지속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을 폐쇄하는 조치를 유지한다.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을 끄고 실험장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참여형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번 조치는 기업의 에너지 절감 정책이 생산 설비 중심에서 직원들의 출근과 근무 습관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너지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경우 차량 운행 제한과 절전 캠페인 같은 근무 문화 변화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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