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 착수, 2033년 발사
기존 2B 위성보다 성능 개선
대기와 해양 오염을 감시하기 위한 정지궤도 환경·해양 위성인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이 내년에 착수된다. 장비와 부품 개발을 거쳐 2033년 발사될 예정이다.
25일 우주항공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각 기관이 공동 기획한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천리안위성 6호는 2020년 발사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해양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를 승계해 후속 위성 임무를 맡는다. 총사업비는 7694억원이다. 내년부터 개발이 시작돼 2033년 발사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조금 큰 덩치에 중량은 3.7t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예상 수명은 10년이다.
천리안위성 6호는 천리안위성 2B호보다 성능이 좋다. 천리안위성 6호의 대기 관찰용 환경 탑재체 해상도가 천리안위성 2B호보다 2배 높다. 비교적 작은 행정구역인 동 단위 수준에서 오염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관측 횟수도 천리안위성 6호는 하루 10회여서 천리안위성 2B호(8회)보다 많다. 해양 탑재체에서도 천리안위성 6호의 관찰 정확도가 더 높다.
또 천리안위성 6호는 환경과 해양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지만, 천리안위성 2B호는 교차해 관측해야 한다.
천리안위성 6호 사업이 완료되면 초미세먼지·산불 등으로 인한 대기 환경 영향과 적조·유류 유출 등으로 생기는 해양 환경 변화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천리안위성 6호에 들어가는 정지궤도 위성용 탑재체는 국산화한다. 화학연료와 전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등도 국내에서 개발할 예정이다. 3개 기관은 이를 통해 한국 위성 사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천리안위성 6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기·해양 환경을 관측하는 중요 우주자산인 동시에 한국 정지궤도 위성 개발 역량을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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