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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단체-남구, 석탄부두 오염수 공방

울산항 석탄부두의 오염수 해양 유출 의혹을 두고 환경단체와 울산 남구청 등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남구, 석탄부두 오염수 공방

환경련, 저류조 관리 부실 등

야적장 관리실태 공개 검증 촉구

남구, 지속점검 위반시 행정처분

울산항 석탄부두의 오염수 해양 유출 의혹을 두고 환경단체와 울산 남구청 등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6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항 제1부두 석탄 야적장의 환경관리 실태를 공개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련은 제보받은 사진과 영상을 근거로 석탄가루 날림을 막는 대형 방수포가 제대로 덮이지 않거나 찢어진 채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비가 내리면 석탄가루가 빗물에 쓸려 내려가지만 이를 모으는 저류조 역시 관리가 부실하다고도 했다.

쟁점은 저류조에 모인 물의 처리 경로다. 환경련은 석탄가루 등이 섞인 물이 배관을 통해 바다로 직접 배출되는 구조로 의심된다며 현장 공개를 요구했다.

반면 남구는 저류조에서 침전과정을 거친 뒤 상등수를 사업장 내부의 비산먼지 저감용수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점검 결과를 둘러싼 입장도 엇갈린다.

남구는 지난 8~9월 네 차례 점검을 벌였으며 이달 1일에는 남부경찰서와 울산항만공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해양경찰서가 참여한 합동점검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점검에서 별도 시료 채취를 통한 수질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공사 역시 임대 사업장으로 남구의 요청 없이는 평소 별도 점검 등을 벌이지 않으며, 합동점검에서도 시설물 관리에 중점을 두고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련은 "사업자가 제보 사실을 파악한 뒤 현장 상태를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며 "보안구역이라는 이유로 외부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만큼 언론과 시민·환경단체가 입회하는 공개 검증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시민 건강을 위한 자체점검과 합동점검을 증거인멸 의혹으로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비산먼지 저감조치 및 폐수 적정처리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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