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재난 지능형 관제 플랫폼 구축 사업 안내도 (화성특례시 제공)
경기 화성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재난 행정이 사전 예측 체계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성시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공공데이터와 AI를 결합한 ‘복합 재난 지능형 관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11월까지 도비 3억 원과 민간 3500만 원 등 총 3억35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 공장 화재 발생 시 발화 지점 및 유해가스 확산 경로 예측 ▲ 지역·대상별 맞춤형 폭염 위험도 분석 ▲ 노후 교량의 진동 데이터를 활용한 내하 성능 분석 및 붕괴 위험 사전 감지 등이다.
특히 AI 분석 결과를 관제요원이 교차 검증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는 AI 오작동 가능성을 줄이고 현장 대응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자동화와 인력 판단을 결합한 형태다.
분석 결과는 시각화돼 관제 플랫폼과 연동되며, 위험 지역의 CCTV 영상이 자동 표출되는 통합 관제 환경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화성특례시를 중심으로 재난 솔루션 분야 AI 기업인 이에스텍이엔지와 지오멕스소프트가 참여한다.
특히 지역 내 기업이 포함되면서 지역 기반 기술 협력이라는 의미도 더해졌다.
다만 AI 기반 재난 대응 체계의 실효성은 데이터 정확도와 현장 대응 체계 간 연계 수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예측 결과의 신뢰성과 실제 대응 속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기반 재난 대응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민 체감형 스마트 안전 정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화성시 박승현 AI스마트전략실장은 “공공과 지역 AI 기업 협력을 통해 시민 안전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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