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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분에 물 주고, 커피 나르고, 순찰까지!

특히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은 휴머노이드(사람을 닮은 로봇) '아틀라스'가 눈에 띄는데요.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화분에 물 주고, 커피 나르고, 순찰까지!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 로봇 3종 투입

건물 안 식물에 물을 주는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현대차그룹 제공

도심 속 높은 빌딩 안, 로봇이 화분에 물을 주고 있어요. 다른 로봇은 직원에게 음료를 가져다주고, 네 발로 걷는 로봇은 건물 안을 순찰(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정을 살핌)하지요. 공상과학(SF) 영화 속 장면 같나요?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서울 서초구)에서 펼쳐지는 실제 상황이랍니다!

한 건물에 모인 세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음료를 배달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최근 양재 사옥 공용 공간에 로봇 3종을 투입하며 ‘로봇 친화 빌딩’의 첫발을 내딛었어요. △관수(물을 댐) 로봇 ‘달이 가드너(DAL-e Gardener)’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 △의전(정해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 및 보안용 ‘스팟(SPOT)’이 직원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 거죠.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달이 가드너예요. 가드너(정원사)라는 이름처럼 건물 안에 있는 식물에 물을 주는 로봇이지요. 달이 가드너는 넓은 사옥 곳곳에 놓인 식물의 위치를 파악해요. 그리고 물을 줘야 하는 식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죠. 정밀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로 식물의 높이에 맞춰 물을 주면 임무 끝! 만약 로봇 안에 저장된 물이 부족하면 스스로 물을 채우는 시설로 간다고 해요.

물건을 나르는 달이 딜리버리는 양재 사옥 1층 카페에서 각 층마다 있는 ‘픽업존’까지 음료를 배달하는 로봇이에요. 로봇 안에 음료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큰 덕분에 최대 16잔까지 한 번에 배달할 수 있다고! 또 정확한 배송을 위해 주문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갖췄어요. 다른 사람이 시킨 음료를 잘못 받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이번에 투입된 로봇 중 유일하게 네 발로 움직이는 ‘스팟’은 건물을 순찰한다

스팟은 바퀴 달린 달이 가드너, 달이 딜리버리와는 다르게 네 발로 걷는 로봇이에요. 건물 안을 돌아다니며 이상한 점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없는지 등을 살펴요.

이번에 투입된 로봇 3종은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다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해질 경우에 건물 1층 ‘로봇 스테이션’에서 알아서 충전하도록 설계됐어요. 현대자동차·기아는 로봇들이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사옥에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고 밝혔지요.

양재 사옥 건물 1층에 있는 로봇들이 충전하는 공간인 ‘로봇 스테이션’

이처럼 로봇이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려면 여러 기술이 함께 맞물려야 해요. 장애물을 피해 안전하게 이동하고, △엘리베이터 △문 △급수(물을 대어 줌) 시설 등의 건물 설비와도 매끄럽게 연결되어야 하죠.

이번에 양재 사옥에 투입된 로봇들은 이런 기술이 연구소나 전시장이 아닌 실제 건물 안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면 더 많은 곳에서 로봇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상식 한 뼘 더] CES 2026 최고 로봇상 받은 ‘아틀라스’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원래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지만 요즘은 로봇 개발에도 힘쓰고 있어요. 특히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은 휴머노이드(사람을 닮은 로봇) ‘아틀라스’가 눈에 띄는데요.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능력 △매끄러운 디자인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 △깨지기 쉬운 물건을 조심스럽게 옮기는 기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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