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윤리 있는 정치, 정치 있는 윤리’ 북콘서트에서 홍창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최민서기자
홍창민 애니모비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아트홀에서 ‘윤리 있는 정치, 정치 있는 윤리’ 북콘서트를 열었다.
홍 대표는 수성고등학교 총동문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원장과 제9회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맡아왔다.
이번 책에는 정당의 윤리심판과 공천관리 과정이 어떤 기준과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지에 대한 홍 대표의 기록과 경험이 담겼다. 특히 공당 내부의 윤리 판단과 공천관리 과정에 대한 기록을 시민들과 공개적으로 나누는 데 의미를 뒀다.
홍 대표는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윤리심판원과 공천관리위원회 활동을 처음 접했을 때 관련 경험과 기록이 충분히 축적돼 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과정이 잘 남아 있다면 다음에 같은 역할을 맡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정당 시스템의 자산으로도 축적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던 과정들이 하나의 성과로 남겨지길 바랐다”며 “정당 체계와 시스템이 널리 알려지고, 과정이 자산으로 기록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책 제목에 담긴 정치와 윤리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는 윤리의 기준 위에 서야 하며, 윤리는 현실 정치 속에서 구현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 정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윤리 기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선출직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윤리 의식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일반 국민의 상식적인 시선에서 정치가 바르게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정치와 윤리의 관계는 결국 국민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 속 윤리, 현실 속 윤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윤리 있는 정치, 정치 있는 윤리’ 북콘서트에서 홍창민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최민서기자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염태영 의원은 “정치는 늘 합리적이거나 윤리적인 방식으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며 “그 가운데 균형을 잡고 합리적인 절차를 찾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에 대해 “지역사회와 정치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더 단정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에 다가가야 한다”며 “홍창민 저자가 책을 통해 담아낸 고민이 앞으로 어떤 의미로 이어질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혁 의원은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與猶堂)’을 언급, 정치인의 신중함과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산 선생이 호를 여유당이라고 지은 것은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정치 역시 늘 신중함과 올바름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는 옳은 일을 중시하는 사람과 이익을 얻는 일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며 “홍창민 저자는 옳은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지식과 역량을 사회적으로 쓰려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승원(수원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과 임진석 법무법인 린 대표변호사, 박승윤 수원시고교연합회 회장, 최정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송효진 서울시당 재심위원장, 정재욱 서울시당 비례공천관리위원장, 엄득호 중부일보 편집국장 등 수성고 동문과 지역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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