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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라희, 삼성전자 지분 3.1조 매각…상속세 납부 마무리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약 1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약 2.5% 할인된 수준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3조 원대에 달하는...

홍라희, 삼성전자 지분 3.1조 매각…상속세 납부 마무리

블록딜로 1500만주 처분…지분율 1.49%→1.24%로 하락

이건희 별세 후 12조 상속세 분납 종료…오버행 우려 해소 기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가 상속세 납부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대규모 주식 매각을 통해 마지막 재원을 마련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약 1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약 2.5% 할인된 수준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3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1.49%에서 1.24%로 낮아졌다. 해당 물량은 앞서 신탁 계약을 통해 처분이 예고됐던 주식으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매각이 진행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진행돼 온 상속세 납부의 마지막 단계로 풀이된다. 삼성 일가는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적용해왔으며 이달 말 마지막 납부를 앞두고 있다.

그간 삼성 일가는 주식 매각과 금융권 대출 등을 병행하며 재원을 마련해왔다. 이번 거래로 상속세 납부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장에서 제기돼 온 대규모 매도 대기 물량, 이른바 ‘오버행’ 부담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이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재계 안팎에서도 이번 상속세 납부로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재용 회장의 지배력이 더 확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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