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규덕(전 주헝가리대사, 가운데 오른쪽) 숙명여자대학교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가 세르더헤이 이슈트반(가운데 왼쪽) 주한헝가리대사로부터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을 수훈했다. (사진제공=숙명여대)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가 주헝가리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 재임 기간 양국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Commander's Cross of the Order of Merit of Hungary)을 받았다. 헝가리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 훈장이다. 재헝가리 교민 8000명, 진출 기업 330개, 한류 관련 현지 단체 200여개를 일군 외교 성과가 수훈 배경으로 꼽혔다.
수여식은 지난 10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 아주르홀에서 열렸다. 세르더헤이 이슈트반 주한헝가리대사, 현인택 동아일보 화정평화연구소장, 김성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등 정·재계 외교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훈장 수여, 수훈 소감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찬에서는 전통공연 태평무가 열려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 교수는 대사 재임 시절 헝가리 한인회를 창설해 해외 국민 보호에 앞장섰다. 재헝가리 교민 수는 8000명에 육박해 유럽에서 네 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현지 진출 기업은 330개에 달한다. 한국은 헝가리 투자 2위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매년 헝가리 올해의 투자상을 받고 있다.
홍규덕(전 주헝가리대사, 가운데 오른쪽) 숙명여자대학교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가 세르더헤이 이슈트반(가운데 왼쪽) 주한헝가리대사로부터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을 수훈했다. (사진제공=숙명여대)
헝가리 지방 대학인 미슈콜취대학교에 세종학당을 설립하는 등 한국학 확산에도 기여했으며, 현지 의대·수의과대에 재학 중인 800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의 기회 창출을 위해서도 힘썼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헝가리 방문을 비롯한 의원 외교 증진에도 이바지했으며, 한국 문화 관련 헝가리 단체는 200개를 넘어 한류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타마쉬 수육 헝가리 대통령은 재임 중 홍 전 대사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는 증서를 전달했다. 세르더헤이 대사는 홍 전 대사의 이름 '홍'이 한자로 '훈'의 의미를 지닌다며, 헝가리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했다.
양국은 1989년 2월 1일 정식 수교를 맺은 이후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며, 기록관리·4차산업혁명·보건산업·문화예술·외교훈련·청소년교류 등 6개 분야에서 양해각서 또는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
헝가리 투자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 2021년, 2022년 헝가리 최대 투자국 1위에 올랐으며, 2023년과 2024년에도 2위를 차지했다. 헝가리에는 LG전자,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SK온, 롯데알루미늄 등 312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삼성SDI는 부다페스트공대, 오부다대, 데브레첸대 등 현지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산학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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