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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주 정부 해킹한 오픈AI..."속도 조절, 인류 위해 필요"

오픈AI가 호주 정부 사이트에 침입해 비공개 자료를 열어보고 일반 이용자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등, 권한을 넘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 해킹한 오픈AI..."속도 조절, 인류 위해 필요"

[앵커]

오픈AI가 호주 정부 사이트에 침입해 비공개 자료를 열어보고 일반 이용자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등, 권한을 넘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AI 개발에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호주 보건 통계 포털에 무단으로 접근했습니다.

AI가 정부 시스템을 해킹한 첫 사례입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 오늘 저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과 통화해서 이번 사건에 대한 호주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정부에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데 실망감을 전달했습니다.]

오픈AI 에이전트는 최근 여러 차례 통제에서 벗어났습니다.

챗GPT 이용자의 이미지를 외부 사이트에 무단으로 게시하기도 하고, 미국 교육부 사이트를 해킹하려다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호주 총리가 항의 기자회견을 한 날, 샘 올트먼 CEO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기업이나 국가 차원을 넘어서는 국제적인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 기업이 민주적 절차를 대신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AI가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려면, 가장 중요한 결정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몇몇 연구소에 의해서만 내려져서는 안 됩니다.]

'AI 속도 조절'을 가장 먼저 제안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AI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생화학 무기 제조 금지' 같은 좁은 규제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만들자는 겁니다.

기업들의 '속도 조절론'이 이윤 추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토비 월시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석좌교수 : 흥미롭게도 기업들 모두 규제를 받는 데 상당히 적극적입니다. 그들은 이것이 '바닥을 향한 경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서로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그토록 터무니없는 경쟁 속에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무리하게 질주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어쩌면 속도를 늦추면서도 좀 더 빨리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셈법과 별개로, AI가 통제를 벗어날 임계점이 가까워졌다는 경고는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백지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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