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2일엔 충남 아산, 3일엔 경남 진주를 찾아 반도체 등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이어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찾아 국민 보고회를 여는 것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를 찾아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에 8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fab·공장)을 각각 2기씩 총 4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연다.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참석한다.
3일은 경남 진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비롯, 총 4천755조 원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광주 등 서남권에는 양사가 80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4기를 구축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도권을 뺀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의 투자 규모만 약 1천600조 원이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국민보고회’에서 SK와 삼성전자, 앰코가 총 89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는 행사에서 약 470조 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메인 팹 2기와 1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했고, 삼성은 호남에 425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 2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을 세운다고 했다.
정부는 기업들의 반도체 팹 건설에 맞춰 댐과 하수재이용수 등을 활용한 용수 공급과, 팹 가동에 필요한 발전설비와 송전망 구축 등 서남권(S.WEST) 맞춤형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 산업단지 조성 기간은 현재의 절반 수준인 5년 이내로 단축하고, 남부권 반도체 공대 등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반도체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혁신성장지원단을 설치하고, 현재 제정을 추진하는 메가특구법에 따라 서남권에 최소 1개 이상의 메가특구 지정 및 규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대규모 양산과 기술 실증, 연구 기능이 융합된 ‘기업형첨단도시’ 선도모델도 서남권에 조성한다.
이날 SK하이닉스·삼성전자·앰코와 산업부·재정경제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 서남권 지역 첨단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각 부처는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관업무를 적극 추진한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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