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뭄은 호남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에 쓰일 저수지 물이 예년보다 급격히 말라 농촌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광주 지역 상황은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모랫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전남광주에서 두 번째로 큰 농업용 저수지, 장성호입니다.
물이 가득했던 예년과 달리 상류부터 말라가고 있습니다.
[선정수/수상스포츠 업체 운영 : "40년 (영업)하면서 이렇게까지 많이 갈수기 때 이렇게 고생해 보긴 처음이네요."]
전남광주 4개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장성호의 현재 저수율은 28%, 평년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다른 농업용 저수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저수지의 수면도 1km 이상 뒤로 급격히 후퇴한 상태입니다.
극한 폭염이 이어진 데다 비가 거의 오지 않은 탓입니다.
지난달 남부 지방 강수량은 147.6mm로, 평년의 57% 수준에 그쳤습니다.
당장 양수기로 하천 물을 끌어 올려 논에 대고 있지만, 임시방편입니다.
[송인균/농민 : "찰랑찰랑하니 물을 댔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4일, 5일 뜨거운 햇볕에 4일, 5일 노출되면 또다시 원위치입니다. 말라버립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제한급수도 강화됐습니다.
[한경수/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7일 통수하고 3일 단수 이렇게 최대한 물을 공급해 드렸는데 내일부터는 7일 통수 7일 단수로 제한급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도 예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져 생활용수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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