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주청사 선정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지역 내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총사업비 8000억원이 투입되는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우선 추진 여부를 두고 광주지역 기초단체장들과 마찰음을 내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 당선인은 지난 23일 전남 나주 빛가람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시·군·구 기초 지방정부 당선인 업무공유회에 참석해 통합특별시 재정에 걸림돌이 되는 3대 부담 요인 중 1가지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의 시비 분담 구조를 꼽았다.
민형배, 사업비 부담에 우선 추진 고민 뉘앙스
민 당선인은 “특별시가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이 사업을 우선순위로 두고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필요하며, 분담 비율 재조정을 정부에 건의해둔 상태다”고 말했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7934억원을 투입해 동광주IC∼광산IC 11.2㎞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넓히는 것이다.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광주시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공사에 착수했다.
신수정 "호남고속道 IC 확장 지역 숙원사업 조속 추진돼야"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당선인은 이러한 민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이 사업은 북구민들의 30년 해묵은 숙원”이라며 “광주시가 시민들과 약속하고 이미 착공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특별시가 안고 있는 재정 문제는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사업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 북구을이 지역구인 전진숙 국회의원도 이날 민 당선인에게 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제안서를 통해 “예산의 효율성이나 정치적 이해득실로 사업을 판단하면 안 된다”며 “이 사업은 교통 혼잡, 정체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 인프라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시는 지난해 시민공청회를 열어 중단·연기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며 “이미 착공한 상황에서 또다시 예산 문제로 사업에 차질을 겪거나 추진 속도가 늦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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