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26년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 발대식’이 열렸다. (사진=김영식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문대학 진학지도를 담당할 전국 고교 교사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번 발대식은 전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위한 진학지도 지원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두고 마련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도, 이하 전문대교협)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6년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7개 시‧도교육청 대입담당 장학사와 진로진학지원단 소속 고교 교사, 자문위원단, 전문대학 입학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전국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진학정보, 전공 안내자료, 입학상담 자료 등을 제공하고, 고교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지원단을 통해 다양한 전문대학 진학정보를 현장에 전달했다.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이 18일 발대식 현장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 운영단‧자문단 등 위촉장 수여… 진학지원센터 운영 계획 공유 =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20분간 개회식이 진행됐으며,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의 인사말, 진로진학지원단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는 AI 하이테크 시대로 급격한 전환을 맞이한 가운데, 변화하는 직업 세계 앞에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대학 진학은 단순히 ‘어느 대학을 가느냐’를 넘어 ‘어떤 전공으로 어떤 역량을 갖춰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라는 수요자 중심 역량 기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교육적 변화의 중심에 우리 전문대학 있다”면서 “일반대학이 학문적 기초를 폭넓게 다루는 곳이라면, 전문대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특성화된 전공을 통해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고등직업교육의 핵심 거점”이라고 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른바 ‘스펙 소비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대학 진학 단계에서부터 진로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학위 취득 자체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현실은 고등교육의 존재 이유를 근본부터 되묻게 만들고 있다. ‘학위를 받아서 뭘 하나’라는 회의감이 또래 문화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이 단지 학위만 수여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진로 설계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우리 전문대학은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기에 배출함으로써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국가 경쟁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전문대학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현장에서 발로 뛰시는 진로진학지원단 여러분이다. 여러분의 전문적 조언과 진심어린 고민이 담긴 상담 한마디가 한 학생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우리 고등직업교육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채용석 진학지원센터장이 ‘진학지원센터 소개 및 운영 계획’에 대해, 김창묵 진학지원센터 진학지원관은 ‘전문대학의 강점과 입학생 안내’를 주제로 각각 설명했다.
18일 오전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26년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 발대식’이 진행된 가운데, 17개 시‧도교육청 대입담당 장학사와 진로진학지원단 소속 고교 교사, 자문위원단, 전문대학 입학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영식 기자)
■ 고교 현장 연계 확대… 설명회‧안내자료 제작 병행 =
전문대교협은 올해 진로진학지원단 운영과 함께 전공계열별 전문대학 입학정보 안내자료, 수시‧정시 모집시기별 진학안내 자료를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찾아가는 고교방문 진로진학설명회’를 비롯해 학부모 대상 설명회,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진로진학설명회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지자체‧청소년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운영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125개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높은 취업률과 수요자 맞춤형 전공 운영 등 뚜렷한 특성‧강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일반대학 중심의 진학지도가 이어지면서 진학 이후 전공과 진로를 다시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유턴 입학(일반대학을 중퇴하거나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교육 현상)’ 규모도 2018년 1,537명에서 2026년 2,5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문대학 맞춤형 진학지도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지난해 운영 실적도 공유됐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방문 진로진학설명회는 436회 운영됐으며, 참여 인원은 총 2만5,239명으로 집계됐다. 전문대교협은 올해도 고교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지원단을 꾸려 전문대학 관련 진학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위촉된 진로진학지원단은 향후 고교 현장과 전문대학 입학정보를 연결하는 실무 역할을 맡게 된다. 올해 지원단은 시‧도교육청 추천에 따른 125명의 현직 고교 진로‧진학 담당교사와 협의회 추천을 거친 자문위원단 42명으로 구성된다. 전문대교협은 학생 개별 진로에 맞는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을 강화하고, 고교 현장의 전문대학 진학지도 기반을 넓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진로진학지원단 대표로 위촉된 정승모(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이날 발대식에서 진로진학지원단 대표로 위촉된 정승모(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현재 고교 현장은 학생마다 적성과 소질을 분석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동반한 진로정보 제공의 필요하다”며 “다양한 지원단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대학에 다양한 정보소개와 진학 정보를 폭넓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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