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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불황에도 창업은 간다"…코엑스 달군 IFS 박람회, 저가커피·치...

국내 창업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2일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막을 올렸다.

[현장] "불황에도 창업은 간다"…코엑스 달군 IFS 박람회, 저가커피·치...

300개 브랜드·700개 부스…예비 창업자 발길 ‘북적’

소자본·1인·무인 창업 키워드 부상…“안정성 최우선”

AI·자동화·해외진출 전략까지…“창업 의사결정 플랫폼”

국내 창업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2일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신용수 기자

국내 창업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2일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부터 예비 창업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며 행사장은 이른 시간부터 붐볐다. 불황 속에서 검증된 창업 아이템을 찾으려는 수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 RX Korea가 공동 주관했다. 총 300여개 브랜드가 700여 개 부스를 꾸렸다. 외식·카페·서비스 창업부터 설비·금융·푸드테크까지 창업 전 과정이 집약된 ‘종합 플랫폼’ 형태로 구성됐다.

◆나명석 협회장, 프랜차이즈의 서민경제 안전망 강조

이날 개막식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제적 역할과 향후 과제가 강조됐다. 사진=신용수 기자

이날 개막식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제적 역할과 향후 과제가 강조됐다. 개막식에서는 윤후덕 국회의원, 전현희 국회의원, 김원이 국회의원, 이규봉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 최민지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2023년 기준 164조원 규모로 국가 GDP의 7.1%를 차지하고 132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자영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서민경제의 안전망이자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K-프랜차이즈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비용 상승과 경기 침체 등 대내외 환경 악화 속에서 윤리·상생경영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는 가맹본부와 예비 창업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라며 “산업 재도약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가커피·치킨 ‘대세’…불황형 창업 트렌드 뚜렷

이랜드이츠 부스. 사진=신용수 기자

현장에서 눈에 띈 것은 업종 쏠림 현상이다.

창업전(C홀) 상당수는 저가커피 브랜드와 치킨 프랜차이즈가 차지했다. 1억원 안팎의 비교적 적은 투자비로 빠른 회전이 가능한 커피 업종과 배달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 치킨 업종이 불황기 창업 대안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소자본 창업’, ‘1인 운영’, ‘무인 시스템’ 등의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관람객들 역시 투자금 회수 기간과 운영 효율성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며 안정성 중심의 창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가사들도 이에 맞춰서 부스를 마련했다.

더벤티는 현장에서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브랜드 운영 전략과 수익 구조 등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롯데GRS의 새로운 커피 프랜차이즈 ‘스탠브루’도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신용수 기자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더카페’도 참가했다. 더카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20년 외식 업력을 기반으로 전국 150여개 매장을 운영해 온 안정적인 시스템을 소개하고 고물가 시대에 특화된 ‘가성비 브런치 카페’ 창업 모델을 예비 창업자들에게 선보였다.

백억커피도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브랜드 운영 전략과 창업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상담 고객에게는 백억커피의 대표 원두인 ‘백억 스페셜티 블렌드’를 활용한 커피와 인기 메뉴인 카라멜 팝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음·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롯데GRS의 새로운 커피 프랜차이즈 ‘스탠브루’도 부스를 마련했다. 스탠브루는 ‘브루잉 커피’를 대표로 내세워 일반 커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스탠브루의 제품군은 3500원대로 타사의 브루잉 커피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

◆BBQ·자담치킨 ‘인산인해’…“검증된 브랜드 선호”

자담치킨 부스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인기 브랜드 부스에는 관람객이 집중됐다.

BBQ치킨과 자담치킨 부스에는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가장 붐비는 구역으로 꼽혔다. 두 부스에는 단순한 제품 시식뿐만 아니라 창업 형태에 대한 질의도 이어지면서 관심도가 높았다.

BBQ치킨 부스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이 외에도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지호한방삼계탕 등 외식 브랜드들이 참여해 상담이 이어졌고 노브랜드버거, 샐러디 등도 꾸준한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관람객들은 가맹비, 로열티, 물류 시스템 등 실제 운영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며 검증된 브랜드 중심으로 선택지를 좁히는 모습이었다.

◆외식 외 다양한 아이템 선보여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가맹점 모집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이번 박람회에는 외식 브랜드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유통·교육형 프랜차이즈도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다운타우너 ▲달콤N ▲카페인중독 ▲요거트월드 ▲보배반점 ▲얌샘김밥 ▲원베러커피 ▲바로커피 등 외식·카페 브랜드부터 ▲락휴노래연습장 ▲짱탁구장 ▲책나무 ▲빵꾸똥꾸문구야 등 서비스형 창업 아이템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또 산업전에는 ▲팜앤들 ▲굿프랜즈 ▲아르푸가구 ▲푸드테크 ▲키퍼 ▲가현세무법인 ▲리드플래닛 ▲오더인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이 참여해 창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매장 운영의 미래”…자동화·푸드테크 인기

얍샘김밥 부스에 마련된 로봇팔이 김밥을 직접 만들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산업전(D홀)은 창업 이후 운영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었다.

한국펩시콜라, 하나은행 등 기업들이 참여해 식자재, 금융, 설비, 결제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성규푸드 시스템·평택유지 등 매장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의 회수·판매사부터 포장기를 판매하는 포장보스, ERP 시스템 제공사인 프담까지 다양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서빙·조리 로봇 등 자동화 기술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얌샘김밥은 김 위에 밥을 고르게 펴주는 라이스 시트기, 재료 투입까지 자동으로 가능한 자동재료공급조리기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타사와 달리 로봇팔 구동까지 선보였다. 시트기에 재료를 올리고 커팅까지 할 수 있어 제조를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속에서 자동화가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마트24 단체관, 파트너 생태계 ‘한눈에’

특별관에서는 편의점 이마트24가 협력 파트너사들과 함께 ‘단체관’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신용수 기자

특별관에서는 편의점 이마트24가 협력 파트너사들과 함께 ‘단체관’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공간에서는 상품 공급, 물류, 설비, 운영 시스템 등 점포 운영 전반을 통합적으로 소개했다.

예비 창업자들은 브랜드뿐 아니라 파트너사까지 함께 비교하며 실질적인 창업 구조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기간동안 진행되는 세미나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프랜차이즈 규제 변화, 동남아 진출 전략, 카페 시장 분석, AI 활용 본사 전략 등 실무 중심 강연이 이어졌다.

무료 컨설팅존과 비즈매칭 프로그램 역시 활발히 운영되며 창업 준비 단계별 맞춤 상담이 진행됐다.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가 브랜드 선택부터 투자 규모, 운영 방식, 자동화 도입, 해외 진출 전략까지 창업 전 과정을 한 자리에서 비교·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저가커피·치킨 중심의 업종 쏠림 ▲검증된 브랜드 선호 ▲자동화 확대라는 세 가지 흐름은 향후 창업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예비 창업자들이 굴지의 대기업 브랜드부터 화제의 신생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비교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창업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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