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슈퍼크루즈 도입 6개월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안전성 앞세워 국내서도 좋은 반응, 구독형 도입 등 서비스 방향성 결정
오랜 단점이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티맵모빌리티로 '한국형' 탈바꿈
55인치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물리버튼까지 이질감 없이 연동
GM 한국사업장이 개최한 테크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Q&A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이 ‘슈퍼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선언했다. 국내 도입 6개월을 맞아 티맵(TMAP) 기술을 융합한 한국형 서비스로 진화하며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M 한국사업장은 4월 27일 서울 을지로에서 슈퍼 크루즈와 티맵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주제로 테크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도입 6개월간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확대 계획과 함께, 티맵모빌리티와 협력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GM은 슈퍼 크루즈의 핵심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안전성’을 내세웠다. 글로벌 누적 8억 7700만km를 주행하는 동안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폭우 등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제어 성능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승현 GMTCK 부장이 고객경험과 심리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국내 사용자들에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리릭과 GMC 아카디아 등으로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속화도로를 중심으로 적용 구간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상품화 방식도 구체화했다. 에스컬레이드에는 3년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차종별로 구독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요금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GM은 단순히 슈퍼크루즈를 들여왔다는 데 더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를 중심으로 한 고도화 역할도 강조했다. 국내 정밀 지도(HD Map) 기반 시스템 구축은 물론, 북미에는 없는 ‘버스 전용 차로’ 대응 제어 로직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적용하는 등 현지화를 추진했다.
특히 GMTCK는 유독 복잡한 한국 도로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GM이 한국을 글로벌에서 북미와 중국에 이은 세번째 출시 국가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승연 GMTCK 부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굉장히 높은 수준 기술력을 기대하고 있고, 피드백을 통해 얻어가는 높은 수준 정보도 많다"며 "글로벌 경영진이 판매 대수에 상관없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김소희 티맵모빌리티 팀장이 GM과 협업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GM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티맵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 GM은 오랫동안 자체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고수해왔지만, 결국 티맵과 음성 어시스턴트 '누구'를 탑재하고 오랜 소비자 불만에 대응을 결정했다.
GM은 티맵을 통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맵을 사용할 수 있게 됐음에도 티맵모빌리티와 협력을 결정한 이유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에서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표 내비게이션 제작사로, 이미 다양한 수입차 업체들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슈퍼크루즈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차량을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 [사진=김기민기자]
티맵모빌리티는 GM에 단순히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독자적인 GM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UX를 개발해냈다. 에스컬레이드가 자랑하는 '필라투필라' 55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해상도가 다른 모델별로도 반응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HUD와 물리버튼까지 연동해 차량에 완벽하게 녹아드는데 성공했다며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 심지어는 전기차 배터리 정보까지 확인해 최적의 충전소를 안내하고, 슈퍼크루즈 구간을 파악해 경로를 소개할 수도 있다.
김소희 티맵모빌리티 팀장은 "한국 소비자는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의 정확한 안내는 물론 내비게이션 품질에 대한 기본 눈높이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기차 충전과 주차 등 주행과 연결된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해,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을 GM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